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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6화

"구준 씨, 왜 그래?"

손가을이 이상함을 감지하고 걱정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손씨 그룹의 주식이 폭락하고 주주들이 투자를 철회했을 때도 염구준의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괜찮아, 확인해 볼게 있어서. 잠시 전화 좀 하고 올게."

염구준은 말을 마치고 한쪽 구석으로 걸어갔다.

오늘의 계획은 손씨 그룹의 존망과 관계되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되었다. 지씨 가문은 당연히 그런 능력이 없었지만, 그 배후의 고씨 가문은 달랐다.

같은 시각, 지프 랭글러 두 대가 험한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무리안이 바깥으로 통하는 길은 사람을 찾아 고쳐야 한다니까요. 가기 힘들어 죽겠어요."

수안이 차를 몰면서 불평불만을 해댔다. 진작 길이 이렇게 험할줄 알았더라면 차를 몰지도 않았을 것이다.

뒤에 앉은 제정도가 놀리며 말했다.

"수안 문주의 목소리는 정말 우렁차시네요."

"조심해요, 기습이 있어요!"

그때, 앞 좌석에 있던 수안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너무 순식간에 발생한 일이라 두 사람은 자세한 상황도 모른 채 데리고 있던 부하들과 함께 서둘러 차에서 뛰어내렸다.

쾅!

곧이어 그들이 탄 차는 떨어진 돌에 맞아 골짜기 밑으로 추락한 후 폭발했다.

차를 몰다가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지니 조금은 짜릿했다.

"반응이 빠르네. 이것도 눈치챌 수 있다니."

이때 산비탈에서 두 사람이 빠르게 내려와 그들을 막았다. 모두 전신경지에 이른 사람이었다.

"당신들은 누구죠? 본 적도 없는데 왜 저희를 공격하는 거죠?"

제정도는 신중한 편이라 충동적으로 행동하려는 수안을 막고 물었다.

"고씨 가문 사람이다. 그냥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두 사람도 꺼리지 않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고씨 가문?'

용하국에서 고씨 가문은 명성이 자자했는데, 전 세계의 강호가 모두 고씨 가문을 알고있어 감히 건드리는 사람이 아주 적었다.

"저희가 중요한 일이 있어서 말이에요. 좀 비켜 주셨으면 합니다."

제정도는 화를 가라앉히며 겸손하게 말했다.

고씨 가문은 그들이 함부로 건드릴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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