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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8화

"염구준, 시간이 다 됐는데 네가 초대한 사람들은 대체 어디있지?"

발표회장 안에 갑자기 울린 지천만의 목소리에 모두가 집중했다.

지금은 양측 모두에게 있어서 복권 당첨자를 뽑는 것보다 더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입구에 쏠렸다.

바로 지금 이 문에 성공과 실패가 달려있다!

귀를 살짝 움직인 염구준은 입가에 웃음을 띠었다. 바깥의 소리를 들은 것이다.

"이미 밖에 있잖아요."

'어디 있는데?'

지천만은 자기 눈이 잘못된 줄 알고 밖을 몇 번 더 쳐다 보았지만 그곳에는 여전히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하. 염구준, 손씨 그룹이 망할까 봐 미치기라도 한 거야?"

지천만의 미친 듯이 웃는 소리가 일층 전체에 메아리쳤다.

"누가 감히 오라버니의 존함을 직접 부르는 거야? 죽을래?"

외침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한 여자가 발표회장 안으로 들어왔다!

수안은 속도가 매우 빨라 그녀가 가장 먼저 발표회장 안에 도착한 것이였다.

"잠깐만요. 왜 이렇게 빨리 뛰어요?"

그 뒤를 이은 건 제정도였다.

곧바로 염구준이 초대한 사람들이 속속들이 도착했는데 모두 10여명정도 되었다.

참석한 사람들 중에 있던 유명인사들 중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모두 그들의 정체를 알아챘다.

"얼른 저기 좀 봐. 동남아시아의 패자, 멘딘 제레 아니야?!"

"그리고 저기 있는 서양인은 아서잖아. 그 은행 지역 수석 집행관 말이야."

"저 사람은 유럽의 비즈니스 여왕, 앨리스네."

모두 깊은 충격을 받았다. 이 정도의 거물들을 모을 수 있을 정도로 손씨 그룹의 능력이 좋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일자로 줄을 서서 염구준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를 올렸다.

"염 선생님, 그리고 손 대표님 반갑습니다."

"네, 모두 자리에 앉아 주세요."

염구준은 인사를 받으며 옆에 있는 한 줄의 빈자리들을 가리켰다.

사실 그 또한 매우 난감했다. 지금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지 모르지만 조금 있다가는 손가을한테 이 상황을 설명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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