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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5화

바로 이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아래에 있던 철판이 합쳐지더니 구멍난 곳을 막기 시작했다. 아마 이곳의 응급 시스템이 작동한 것 같았다.

"괜찮은 디자인이네."

이 모습을 본 염구준은 당황했지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우웅!

"경보. 경보. 적의 침입이 있으니 모든 경비원들은 A구역으로 가서 적을 섬멸하기 바람."

통로 안에서 앞을 비추던 조명이 갑자기 꺼지더니 대신 적색 경보등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쯧. 들어오자마자 발각되다니.'

잠시 후 멀지 않은 곳에서 무거운 발자국 소리들이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매 개의 몸무게가 정상인의 3배 정도인가?'

"공격해라!"

곧 통로 양쪽이 사람들로 가득 찼는데 그들은 모두 기계적인 소리를 내며 그를 공격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전부 전멸하고 말았다.

염구준의 눈에 그들은 그저 시간을 낭비할 뿐, 아무 쓸모도 없었다.

마음대로 왔다갔다 해도 전부 처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몸에서 떨어진 건 대부분이 금속 부품이었는데, 마치 로봇 개조인간인 것 같았다.

염구준은 불현듯 막 전신전에 들어갔을 때 들었던 용하국의 미친 과학자 얘기가 떠올랐다.

그는 산 사람을 로봇으로 개조 하려고 했는데 사람의 뇌와 강철의 몸이 있는 강력한 전쟁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는 했다. 이에 국주는 당연히 동의하지 않았고 그를 밖으로 추방시켜 버렸다.

"설마 다시 돌아온 건가?"

염구준은 의혹을 품은 채로 건물들을 누비며 총통제실을 찾아 다녔다.

이런 인간성을 없애려는 옛 과학자는 가만히 남겨둘 수 없었다.

한편, 총통제실에서 CCTV를 보고 있던 한 중년 남자가 화가 나서 온몸을 떨며 벽에 주먹을 날렸다.

"흑풍 이 나쁜 놈이 화연 종사를 해결해주면 된다더니, 저게 어디 종사의 실력이야?"

"나쁜 놈, 나쁜 놈 같으니라고! 감히 날 함정에 빠뜨려?"

상대방은 방호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 뒤에는 잎사귀 그림이 있었다. 조직의 표식인 것 같았다.

"1번, 2번, 가서 해결하고 필요하면 그냥 자폭해."

한 중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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