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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4화

진짜 빠르다!

나머지 사람들이 정신을 차렸을때는 그 두사람은 이미 죽어있었고, 애초에 구조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곧이어 경비원이 또 움직였다. 경비원의 기술은 마치 군인의 체술같이 하나하나 모두 소박하고 꾸밈이 없었다.

흑풍 조직원들은 비록 그가 다음에 어떻게 공격을 할지 알아차렸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고, 힘이 상상 이상으로 세서 차마 피할 수가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두머리를 제외한 사람들 모두가 순식간에 죽어 버렸다.

“단지 육신의 강도가 이렇게 두려울 정도라니, 그냥 괴물 그 자체구나.”

비록 그의 전력이 최고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단전의 무성에 이제 막 입성한 강자긴 했다.

그의 매서운 공격에 조직원들은 공격도, 피할 수도 없었다.

가만히 서있어도 못 때리는데,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어이, 검은 단풍잎, 당신도 흑풍 조직 사람입니까?”

경비원은 마치 꿈에서 깬 듯, 그제서야 사람들 옷에 있던 단풍 그림이 보였다.

‘저 자식이, 진짜 멍청한 거야, 아니면 멍청한 척하는 거야?’

흑풍 우두머리는 경비원의 정체를 정말 가늠할 수 없었다.

“맞아, 난 흑풍 조직 사람이다. 이제 무서운 거 알겠지?”

흑풍 조직은 악명이 매우 높아 보통 그 존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체면을 세워주기 바빠했다.

“그럼 너도 죽어야겠네!”

하지만 경비원은 달랐다.

그가 사실은 흑풍 조직에 원한이 있었다는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

경비원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공격을 가했다.

“아니!”

그러자 우두머리는 순식간에 겁에 질려 피하려고 했지만 두 눈을 크게 뜬 채 역시나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구준이가 예상한 그대로군. 진짜 가을이를 노리러 오다니, 죽으려고 작정했네!”

이 경비원은 다른 사람이 아닌, 용필이었다. 전형의 독을 제거하고 난 뒤로 그는 계속 청해에 남아있었고 염구준은 그에게 하는 수 없이 보디가드 자리를 내주었다.

어쩔 수 없었다. 해독이 되었으니 남은 건 강한 몸 뿐이고, 머리를 다쳤으니 어려운 일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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