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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0화

고황호가 아무리 쓸모없어도 고씨 가문이 보낸 사람인데 어쩌다 보니 양아치가 되었다.

이 말을 듣자 그는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부릉부릉!”

바로 그때, 엔진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포르쉐 5대가 단지 안에서 천천히 모습을 보였는데 그중 3대는 보디가드 차였다.

바로 캠핑을 가는 염구준 가족이 안에 타고 있었다.

포르쉐 5대는 단지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모두 부러움 아니면 질투의 눈빛을 보냈다.

“매제, 내가 할 말이 좀 있는데!”

용필은 입구에서 염구준 가족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소리쳤다.

용필이 출근한 것을 보자, 손가을과 사람들은 예의를 갖춰 인사를 했다.

염구준이 차에서 내려 고황호를 보고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차리고 차를 앞에 있는 모퉁이에 가서 기다리게 했다.

“이 새끼가 매제를 찾았어.” 용필이 고황호을 가리키며 말했다.

“예.”

염구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침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물어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염구준, 난 네 목숨을 가지러 왔다!”

고황호는 드디어 원수를 만나자 순간 눈에 핏발을 세우며 갑자기 염구준을 향해 죽일 기세로 달려들었다.

고대영의 죽음, 세 동료들의 죽음을 떠올리면 그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죽으려고 아주 기를 쓰네.”

염구준이 손을 들기도 전에 용필이 바로 그를 쓰러뜨렸다.

“죽일까?”

염구준이 명령만 내리면 고황호는 즉사할게 분명했다.

“진정해요.”

염구준은 쪼그리고 앉아 몸부림치며 분노하는 고황호를 바라보았다.

“솔직하게 말해봐, 그날 염씨 가문에서 나가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당사자를 만났으니 분명히 이 일을 물어봐야 한다.

그러자 고황호는 차갑게 웃으며 큰 소리로 화를 냈다.

“좋아. 당신이 기억을 잃은 척을 한다면 내가 다시 기억나게 해줄게!”

그는 이어서 그날의 일들을 전부 다 얘기하고 말을 할수록 화가 치밀어 오르는지 언성이 더 높여졌다.

“대체 누가 누명을 씌우는 거야? 그 사람은 내가 아니야.” 염구준은 그의 말을 듣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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