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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염구준은 현무를 불러 세우려 했지만, 그는 새끼 고래가 이 음파의 원천인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

현무는 음파에 의해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고, 콧구멍과 입가에서는 이미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망했다!”

염구준은 고통을 힙겹게 참으며 현무를 새끼 고래의 곁에서 떼어내며 그와 동시에 석화된 새끼 고래를 향해 주먹을 날리자 괴상한 음파가 뚝 그쳤다.

“신명은 무슨, 생물 자기장이 네 목숨을 가져갈 거야.”

절망에 빠진 현무를 보고 염구준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앙은 원래 좋고 나쁨이 없지만, 과도한 미신은 죽음을 자초할 뿐이다.

“진짜 무서운 음파였어.”

그림자 용도 아직 두려운 듯 말했다. 그녀의 내공은 확실히 현무보다 높았고, 상처도 치료할 수 있었다.

“흐흐, 흐흐.”

염구준은 갑자기 괴상한 웃음소리를 들었다. 어디서 오는 건지 몰라서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사람 그림자라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 기척도 느끼지 못했다.

“왜 발소리가 들리지?”

현무를 치료해 주고 있던 청룡도 경계하며 말했다. 하지만 염구준은 발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거대 고래의 자기장이 모든 걸 다 기록할 겁니다! 제가 가문 사람들의 고함소리를 들었어요.”

현무가 고통스러워하며 말했다. 거대 고래에 대해서는 확실히 그녀가 잘 알고 있었다.

“됐어. 중요한 시점에는 미신을 믿지 않을 거야.”

염구준은 한참을 멍하니 있더니 드디어 입을 뗐다.

“전에 신비롭게 사라진 가문 사람들이 여기에 잡혀와서 막노동을 하게 된 겁니다. 이곳에 그 공백 역사의 진실이 있어요!”

현무는 슬픈 눈으로 말했다. 그녀는 청룡을 살짝 밀어내고 힘겹게 일어섰다.

“거대 고래의 몸 안에 있는 자기장은 아주 이상해. 아마 수많은 환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야. 우리 빨리 도망쳐야 해.”

예전에 상어의 독으로 이미 경험이 있는 염구준이었다. 이곳에 오래 머무르면 안 된다.

“저희를 어디로 데려가는 걸까요? 깊은 바닷속일까요?”

현무는 꼼짝도 하지 않고 중얼거렸다.

“지금 섬이 가라앉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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