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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2화

손가을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감정을 조절했지만, 여전히 무기력했다. 며칠 동안 각계의 압력은 이미 그녀를 마비시켰다.

"염... 그게..."

이설은 염구준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서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구준 씨!"

손가을은 바로 알아차리고 태블릿을 빼앗았다. 그녀의 두손은 끊임없이 떨려왔다.

툭 하는 소리와 함께 태블릿은 바닥에 떨어졌고 손가을의 마지막 이성도 끊어져 단번에 쓰러지고 말았다.

"사장님!"

"어서! 구급차 불러요!"

이설도 넋을 잃은 채 손가을을 안고 큰 소리로 외쳤다.

검은 그림자가 스쳐와 손가을을 안고 사무실에서 사라졌다. 이설은 깜짝 놀라 제자리에 굳어 있었다.

사무실의 시간은 마치 정지된 것 같았다. 태블릿의 뉴스 화면만 여전히 자동으로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손씨 그룹 배후의 사장님이 기괴하게 사망했다’. 라는 뉴스가 청해의 각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있다.

"염구준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용국 황실 회의실에서 황실 멤버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사실입니까?"

"용국은 또 무슨 꿍꿍이지?"

세계 각국도 난리가 났다. 그들은 머릿속이 착잡했다. 기뻐할 때 살신이 갑자기 나타날까 봐 무서웠다.

"신비로운 사람이라니? 나에게는 그저 쓸데없는 개미와도 같아."

청해 호텔에서 검은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젊은 남자가 천천히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그가 바로 흑풍이다. 은둔 세가에서 쫓겨난 위험한 인물이다.

용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소유의 회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성장이 빠른 손씨 그룹이 그의 목표가 되었다.

"청해, 신기한 곳이야!"

흑풍이 차갑게 웃으며 손바닥을 폈다. 그의 손바닥에는 파손된 팔황옥패가 있었다.

"전주님, 사모님께서..."

전신전, 주작은 염구준에게 8대 전신이 보낸 소식을 보고했다.

염구준은 손을 흔들어 주작의 말을 멈추었다. 그는 아내의 심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동서남북 4대 전신을 소환하여 설웅국을 막고, 너와 다른 세 명의 지존은 시시각각 해영국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어!"

염구준은 직접 배치 명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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