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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1화

좀 전에 사람이 폭발하는 장면은 그에게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그럼 죽어!”

노파가 손을 들어 남자를 향해 공격을 날렸다. 남자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자리에 즉사했다.

“이득을 얻고자 하면서 대가는 치르기 싫어하다니, 어리석구나.”

“스승님, 제가 가겠습니다.”

이때, 리아가 앞으로 나서 스스로 본보기가 되기를 자청했다. 사우가 동맹의 대표로서 힘을 쓰려면 그에 걸맞은 명분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오감을 차단한 뒤,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계단을 뛰어올랐다. 역시나 노파의 말 대로 오감을 차단한 것이 답이었는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리나는 포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입을 다문 채, 고개만 돌려 사람들을 향해 괜찮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봤겠지? 날 믿고 오감을 차단한 뒤, 한 사람씩 계단을 올라!”

운 좋게 맞춘 거지만, 노파는 티를 내지 않고 뻔뻔하게 말했다.

“역시 어르신이네요. 경험이 많은 분 답게 단번에 이 어려운 관문을 돌파할 방법을 찾으시다니!”

“어르신을 저희 동맹 대표로 선출한 게 정말 큰 행운이네요!”

“정말 위대하십니다. 앞으로는 전적으로 어르신만 믿고 따르겠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아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서 그녀의 말에 따라 오감을 차단한 채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두가 순조롭게 성공하진 못했다. 일부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말을 내뱉으며 포자가 체내로 들어가 폭발을 일으켰다. 덩달아 옆에 있던 사람들까지 함께 피해를 보게 되었다.

그렇게 열대명의 사상자가 나오긴 했지만, 다행히 나머지는 무사히 관문을 통과했다.

“오! 다들 잘 올라오셨네요!”

먼저 올라가 있던 염구준이 차례로 도착하기 시작한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어이! 해결책을 알고 있었으면, 미리 말해야 할 거 아니야!”

이때, 한 남자가 나서며 그에게 따졌다.

이들은 염구준이 일부러 경쟁자를 죽이기 위해 입을 다문 것이라 생각했다.

“멍청한 소리 하지 마시죠.”

염구준이 냉랭한 눈빛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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