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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1화

무너져가는 동굴,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떨어지는 돌에 맞아 다치기 시작했다.

“멈춰!”

천면현이 손을 들어 올리며 휴전의 신호를 보냈다.

“갑자기 왜요?”

한참 싸움에 열중하던 와중에 갑자기 중단되자 염구준은 심기가 불편했다.

“장소가 너무 좁아서 제대로 싸울 수 없어. 밖으로 나가자.”

천면현이 상황을 설명했다.

그제야 염구준의 눈에도 주변의 광경이 들어왔다. 천면 가문 사람들 몇몇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싸움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주변을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

“그래요.”

염구준이 대답했다.

“아버지, 그만 싸우세요. 사실은….”

두 사람이 멈춘 틈을 타 천면휘가 다급히 끼어들었다.

하지만 풍덩, 두 사람은 듣지도 않고 물속에 뛰어들더니, 빠르게 밖으로 헤엄쳐 나갔다.

천면휘는 이번에도 입 한 번 제대로 못 열어보고 무시당했다. 그는 점점 조초해졌다.

두 사람 모두 무시무시한 강자, 승자가 있으면 반드시 패자가 있게 된다. 누구든 크게 다치게 된다는 뜻이었다. 이건 좋지 않았다.

천면휘가 다급히 사람들에게 외쳤다.

“멍하니 있지 말고, 얼른 다들 밖으로 나가!”

천면도, 얕은 모래사장 위에 염구준과 천면현이 서로 마주 서 있었다.

“젊은이, 여긴 호수가라 물속성을 가진 내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건 알고 있겠지?”

천면현이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불을 제압할 수 있는 속성인 물, 물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상관없어요. 싸움터는 제 선택이 아니었지만, 길고 가는 거는 대봐야 아는 법이죠.”

염구준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상대가 강할수록 그는 더 흥분되고 전투력이 불타올랐다.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뛰었다!

“건방지긴!”

천면현이 물의 기운이 가득 담긴 분노의 발차기를 날렸다. 그러자 투명한 물줄기가 공중에서 화살처럼 변하며 강력한 기운을 담긴 채 발사되었다.

전투는 시기와 장소도 중요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건 실력이었다.

하지만 천면현은 이를 망각하고 시기와 장소만 따져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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