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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3화

윤구주는 안색이 좋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윤구주에게 소청하와 천희수는 장인어른, 장모님이었다. 그런데 윤구주와 소채은이 관계를 가졌다는 걸 두 사람이 소문냈다.

현재 윈워터힐스에 있는 사람들은 윤구주와 소채은이 관계를 가졌다는 걸 전부 알게 되었다.

윤구주가 조금 불쾌해하는 것 같자 옆에 있던 연규비가 앞으로 나서면서 웃으며 말했다.

“구주야, 두 분을 탓하지 마. 내 생각엔 두 분 다 너무 기쁘셔서 얘기한 걸 거야.”

윤구주가 소청하와 천희수의 속셈을 모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뒤이어 윤구주는 천현수와 박창용에게 서울 일을 조사해 보라고 한 뒤 소채은과 함께 있었다.

현재 윤구주는 전성기 실력을 회복했다.

그러니 이제 속세로 나와야 했다.

그날 점심, 천현수는 부랴부랴 달려왔다. 그는 윤구주를 본 뒤 곧바로 말했다.

“저하, 조사해 냈습니다! 규현 형님은 정말로 서울 의수 감옥에 있었어요. 저희 지금 출발합니까?”

민규현이 잡혀간 뒤로 천현수는 줄곧 걱정했다.

그런데 민규현이 서울의 의수 감옥에 갇혀 있다는 걸 알게 되자 빨리 그를 구하러 가고 싶었다.

“서울에 가야 하긴 해. 현수야, 가서 준비해. 난 채은이한테 얘기하고 올게.”

천현수는 윤구주의 뜻을 이해하고 곧바로 말했다.

“네!”

부성국에서 돌아온 뒤 윤구주는 소채은과 2, 3일밖에 함께 있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서울에 가야 했다. 만약 소채은에게 이 일을 얘기한다면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가 없었다.

생사를 함께했던 형제가 위험한 상황인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민규현을 제외하고도 과거 그와 가장 가까운 사이였던 청룡도 있었다.

그래서 윤구주는 반드시 서울로 가서 청룡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알아봐야 했다.

소채은의 방에 도착해 보니 그녀는 연규비와 수다를 떨고 있었다.

윤구주가 오자 소채은은 미소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구주야, 왔어?”

윤구주는 짧게 대답했다.

“먼저 얘기 나누고 있어. 난 먼저 가볼게.”

연규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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