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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화

소채은은 강제로 하려는 듯한 기세로 달려들었다.

소채은이 먼저 적극적으로 리드했다.

윤구주를 안은 소채은은 호흡이 눈에 띄게 가빠지기 시작했다.

소채은의 흰 다리가 윤구주의 허리에 감겼다. 그녀는 마치 뱀처럼 윤구주의 몸 위에 앉았다.

“채은아, 정말이야?”

윤구주는 소채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

소채은은 짧게 대답했다. 곧 그녀의 어깨에서 끈이 흘러내렸다.

옥처럼 흰 그녀의 어깨에서 소녀의 체향이 느껴졌다.

게다가 소채은은 눈빛이 매혹적이었고 옅은 향기도 났다. 그래서 참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방 안에서 두 사람은 뜨겁게 불타올랐다.

방 밖에서는 소청하 부부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그들은 바보 같은 소채은이 정말로 구주왕을 거절할까 봐 걱정되었다. 만약 구주왕을 거절한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그런데 두 사람은 곧 이상함을 느꼈다.

방안에서 들려오는 야릇한 목소리와 가쁜 숨소리는 아주 이상하게 들렸다.

“여보... 우리 딸 구주랑 뭐 하는 거래요? 우리 딸 이상한 소리를 내는데요?”

이상함을 감지한 천희수는 서둘러 소청하에게 말했다.

소청하는 문에 귀를 붙였다가 천희수를 끌고 가면서 히죽 웃으며 말했다.

“바보 같긴, 눈치 못 챈 거야?”

“네? 뭐가요?”

천희수는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소청하는 천희수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고 천희수는 곧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뭐라고요? 진짜요? 우리 딸이 구주랑...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요?”

“그게 아니면 뭐겠어?”

소청하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관계를 가지면 우리 딸이 너무 손해잖아요!”

천희수가 말했다.

“왜 이렇게 바보 같아? 화진의 구주왕과 하는 건데 우리 딸이 손해 볼 게 뭐가 있어? 잊지 마. 구주는 화진의 구주왕이야!”

그 말에 천희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윤구주가 구주천왕이라는 걸 떠올린 천희수는 순간 자기가 어리석게 느껴졌다.

이 세상에 구주왕을 만나고 싶어 하는 여자가 얼마나 많겠는가?

황실도, 10개국의 공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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