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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술법의 끝은 절정에서 비롯된다.

그것이 팔기지 중의 술현지였다.

눈앞의 거대한 구덩이와 살해당한 8명의 신급 강자를 본 정태웅은 흥분해서 말했다.

“저하, 드디어 전성기 실력을 회복하셨군요!”

“뭘 안다고 그래요? 우리 형님은 아직 마지막 두 개는 시전하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우리 형님이 8개를 모두 시전한다면 이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남궁서준은 두 눈을 반짝이면서 뜨거운 시선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윤구주를 가장 존경하는 남궁서준은 어렸을 때부터 그를 롤모델로 삼았다.

그것이 남궁서준이 계속 윤구주의 뒤를 따르는 이유기도 했다.

“꼬맹이 네 말이 맞아. 우리 저하가 8개를 모두 시전한다면 이 세상에 우리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야.”

윤구주는 곤륜에서 왕이 되었고 봉왕팔기로 세상에 위세를 떨쳤다.

그는 천 년 동안 흩어져 있던 세가, 종문, 수많은 문벌과 서열들을 통일하였다.

서울로 돌아온 윤구주는 자신이 서울의 각 세력의 저지를 받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

“저하, 아까 그 8명은 정체가 뭐죠? 시체를 파헤쳐서 한 번 조사해 보는 건 어떻습니까?”

정태웅의 질문에 윤구주가 대답했다.

“세가, 종문, 문벌, 3대 서열을 제외하면 누구겠어? 게다가 서울의 세력들은 내가 살아있다는 걸 일찌감치 알고 있었어.”

‘뭐?’

“이 빌어먹을 놈들, 저하가 살아있다는 걸 알면서 그 지독한 여자를 새로운 왕으로 섬긴 겁니까?”

정태웅은 씩씩대면서 말했다.

“그건 그들이 날 두려워했기 때문이야. 그들에게는 내가 눈엣가시였겠지. 그래서 이 기회를 틈타 새로운 왕을 세워 화진에서의 본인의 지위를 확보하려고 했을 거야.”

윤구주는 서늘한 눈빛으로 먼 곳을 바라보았다.

“이 망할 놈들, 전부 죽어 마땅하네요! 저하, 당시 곤륜에서 3대 서열을 전부 죽여야 했어요!”

정태웅이 살기등등하게 고함을 질렀다.

“걱정하지 마. 저번에는 다 죽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뿌리째 뽑아버릴 거니까. 가자! 또 누가 감히 날 막아서는지 두고 보겠어!”

윤구주는 차갑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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