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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6화

전용기에 탄 윤구주는 마지막으로 모두를 쭉 둘러본 뒤 문을 닫았다.

전용기는 활주로 위를 달렸다. 드디어 서울 전투가 시작되었다.

...

호화로운 전용기 안.

윤구주는 전용기에 탄 뒤 줄곧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서울은 한때 윤구주가 왕의 신분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곳이었다. 종문, 국방부, 문벌, 4대 서열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구주천왕이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있었다.

옆에 있던 꼬맹이 남궁서준은 줄곧 묵묵히 윤구주의 곁을 지켰다.

뒤에는 정태웅과 천현수가 있었다.

강성에서 출발해 서울에 도착하려면 세 시간 정도 걸렸다.

세 시간은 아주 빠르게 흘렀다. 잠시 뒤, 그들은 서울 상공에 나타났다.

화진의 가장 큰 경제 중심이자 정치, 권력 중심인 서울에는 하늘 높이 치솟을 듯한 고층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저하, 저희 돌아왔습니다!”

입을 연 사람은 정태웅이었다.

그는 말하면서 흥분한 표정으로 아래쪽을 바라보았다.

과거 그들은 윤구주를 따르면서 아주 위풍당당하게 서울에서 지내며 다른 지역을 장악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 같지 않았다.

지금 서울에는 화진의 새로운 왕, 이황왕이 있었다.

윤구주는 천천히 두 눈을 뜬 뒤 아래쪽의 익숙한 도시를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그래, 돌아왔네.”

10분 뒤, 전용기는 한 개인 공항에 착륙했다.

그 공항은 암부의 비밀 공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쓸쓸해 보였다.

전용기에서 내린 뒤 정태웅은 텅 빈 공항을 바라보면서 버럭 화를 냈다.

“젠장, 전부 국방부의 그 잡놈들 때문이에요. 그놈들만 아니었다면 저하가 돌아왔을 때 9부 24사의 사람들 모두 무릎 꿇고 저하를 맞이했을 거예요!”

“됐어. 그만 얘기 해. 날 믿어. 우리 저하가 돌아왔으니 우린 분명 다시 정상에 서게 될 거야.”

천현수가 말했다.

정태웅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공항에서 나온 뒤 정태웅이 말했다.

“저하! 우선 여기 계세요. 제가 가서 차를 부를게요!”

그곳은 비교적 구석진 곳이었고 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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