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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오카다 지로가 수화 형태가 되자 옆에 있던 나미 토모코는 환술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나미 토모코가 섬섬옥수로 손을 휘적이자 순간 눈동자가 묘한 자줏빛으로 변했다.

자줏빛 동공으로 변한 뒤 그녀는 손을 들어 수인을 몇 번 맺어서 윤구주를 공격했다. 순간 눈앞의 바위 가득하던 산꼭대기가 환각으로 대체되었다.

그것은 이자 신전의 유명한 환술이었다.

이 환술은 적의 정신을 파헤치고 상대의 진짜 약점을 알아내서 정신을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나미 토모코와 오카다 지로는 처음부터 가장 강력한 술법을 시전하여 윤구주를 공격했다. 윤구주로 인해 심하게 다쳤던 무토 대신관은 악랄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은 오늘 우리 부성국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니 제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당신을 죽이겠습니다!”

무토 대신관은 그렇게 외치더니 손을 움직였고 곧 얼룩지고 오래된 거울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

그 거울은 아주 기묘했다. 그걸 꺼내자마자 엄청난 음기가 느껴졌다.

그것은 부성국에서 아주 유명한 음양경이었다.

그 거울이 나타나자마자 무토 대신관은 허공에 대고 오른손으로 문양을 그렸다. 문양이 그려지자 거울에서 곧바로 엄청난 검은 기운이 나타났다. 그리고 검은 기운의 양쪽에서 무시무시한 검은색 교룡이 나타났다.

“저의 음양경은 신급 강자를 상대하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오늘 당신이 어떻게 죽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무토 대신관은 큰 목소리로 외쳤고 수 미터 길이의 검은색 교룡 두 마리가 오래된 거울 속 검은 기운에서 나왔다.

수 미터 길이의 교룡은 온몸이 까맸고 반짝이는 검은색 비늘을 가지고 있었다.

교룡의 머리는 항아리만큼 굵었다. 그것은 나타나자마자 핏빛 동공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죽여!”

무토 대신관이 명령을 내리자 교룡 두 마리가 윤구주를 향해 날아들었다.

세 명의 대신관이 연합해서 공격하자 윤구주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부성국은 이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나?”

그렇게 말한 뒤 윤구주는 우선 야수 형태로 변한 오카다 지로를 바라보았다.

그가 손으로 움켜쥐자 쾅 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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