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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화

경비대 군인들은 그 말을 듣더니 다들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로 겁에 질린 음양사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왜 그럽니까? 왜 도망치라는 겁니까? 대신관님들은요?”

“죽었습니다!”

“대신관님 세 분 모두 위에서 그 화진 사람에게 죽임당했어요!”

백발이 성성한 음양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며 그들 쪽으로 달려갔다.

‘뭐라고?’

“대신관님 세 분 모두 죽었다고요?”

충격적인 말에 천여 명의 경비대 군인들은 전부 얼이 빠졌다.

심지어 이노우에 마노는 그 말을 듣자 벼락이라도 맞은 사람처럼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그럴 리가요. 우리 부성국의 대신관님들이 화진 사람 한 명을 죽이지 못한다고요?”

이노우에 마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귀신이라도 본 사람처럼 어둠 속의 하치카미 산꼭대기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산꼭대기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끝없는 어둠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는 듯했다.

오직 야나가와 노아만이 멍한 표정으로 어두운 산꼭대기를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제가 말했죠... 그를 찾아가서는 안 된다고요. 그를 건드려서도 안 됐어요!”

...

화진의 강성.

당장은 윤구주에게 연락할 수 없었기에 주세호는 자발적으로 국내의 가장 실력 좋은 의료팀을 데려와서 소채은을 치료하려고 했다.

그리고 소채은을 원워터힐스로 데려왔다.

어느 방 안.

소채은은 혼수상태로 침대 위에 누워있었고 그녀의 곁에는 흰 가운을 입은 국내 최고의 의료진들이 소채은의 상태를 살피고 있었다.

그들의 옆에는 걱정 가득한 표정의 소채은의 부모와 백경재, 정태웅, 주세호 등 사람들이 있었다.

전문가들이 검사를 마친 뒤, 한 주치의가 다가와서 탄식하며 말했다.

“주 대표님, 정말 죄송합니다. 소채은 씨의 증상은 정말 너무 이상합니다. 그리고 저희 현재 실력으로는 약으로 당분간 환자분의 목숨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이 병은... 저희도 방법이 없습니다.”

주세호는 그들을 이해했다. 윤구주 같은 사람도 없애지 못하는 독인데 그들이 어떻게 치료하겠는가?

“상관없어요. 소채은 씨 체내의 독을 당분간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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