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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반서윤은 그 말을 듣고 그제야 깨달았다.

예쁜 부성국 여자는 윤구주가 자신을 살려준 것에 고마워서 그러는 것이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장윤형이 차갑게 웃으면서 말했다.

“흥, 노예라니 정말 생각도 못 했네요. 진짜 그런 변태 같은 SM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니. 하하, 뭐 제복 같은 것도 좋아하겠네요? 노예라니, 정말 변태 같네.”

장윤형이 말을 마치자마자 노아의 눈빛이 서늘하게 변했다.

“계속 구주 씨 험담을 한다면 지금 당장 비행기에서 던져버릴 줄 알아.”

노아의 싸늘한 눈비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기타가와 신사의 아가씨인 노아는 비록 윤구주의 상대는 되지 않지만 일반인들을 상대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노아가 화를 내자 장윤형은 겁을 먹고 서둘러 입을 다물었다.

반서윤이 말했다.

“입조심 좀 해.”

윤구주는 그들에게 대꾸해 주기 귀찮아서 줄곧 눈을 감고 있었다.

비행은 계속됐다.

얼마나 지냈을까, 반서윤이 갑자기 창밖을 가리키며 말했다.

“어머, 저기 봐요. 저곳이 우리 화진의 국경이에요!”

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녀는 사진을 찍으면서 흥분해서 말했다.

“그거 알아요? 당시 10개국 간의 전쟁에서 부성국은 화해를 위해 해역 3만 리를 양보했어요. 이곳이 바로 당시 부성국이 양보했었던 국제선이에요. 게다가 이 국제선에는 아주 거대한 조각상이 있어요. 그 조각상은 홀로 군사들을 거느리고 10개국을 무찔러 우리 화진의 위상을 떨친 첫 번째 왕 구주왕이래요! 우리 화진의 첫 번째 왕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그의 조각상을 세운 거죠!”

반서윤이 말을 마치자마자 예상대로 아래 국경선에 아주 거대한 조각상이 나타났다.

그 조각상은 우뚝 솟아서 아주 위엄이 넘쳤다.

그것은 바로 화진의 첫 번째 왕 구주왕의 조각상이었다.

그는 손에 검을 하나 들고 부성국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래 있는 조각상을 본 관광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야나가와 노아마저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 아래에 있는 조각상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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