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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반서윤은 아름다운 눈을 깜빡이면서 윤구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윤구주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바보! 내가 바로 구주왕인데 내가 왜 그를 숭배하겠어?’

그러나 윤구주는 당연히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

비행기는 국경선을 지나 정식으로 부성국의 상공에 진입했다.

같은 시각, 부성국의 큰 국제공항.

십여 대의 차가 공항 입구에 멈춰 섰고, 공항 직원들은 그들에게 다가가서 물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차 문이 열리면서 카타나를 들고 신사 옷을 입은 사람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차에서 줄줄이 내렸다.

그들은 기타가와 신사의 사람들이었다.

“호쿠사이 사형, 저희 도착했습니다.”

건장한 체격의 사무라이가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를 향해 말했다.

그 남자의 이름은 호쿠사이였다.

그는 귀무인과 다카야처럼 류이치의 제자였다.

호쿠사이는 그 말을 듣더니 차갑게 물었다.

“노아 씨가 보낸 문자라고 확신하는 거야?”

“네, 확실합니다. 노아 씨는 지금 비행기를 타고 화진에서 날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곧 착륙할 겁니다.”

건장한 남자가 말했다.

“좋아! 내 명령을 전해. 공항을 정리하고 지금부터 관련 없는 자는 아무도 들여보내지 마. 제멋대로 들어오는 사람은 전부 죽인다!”

호쿠사이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고 건장한 부하는 곧바로 대답했다.

“네!”

그는 곧 부하 수십 명을 데리고 공항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호쿠사이는 싸늘한 눈동자로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노아 씨, 죄송합니다.”

시간은 1분 1초 흘렀고, 그렇게 30분 뒤 비행기가 부성국 공항에 착륙했다.

“드디어 도착했네!”

여행 온 반서윤은 기지개를 켜면서 말했다.

“이제 우리 비행기에서 내릴 건데 이름이 뭐예요?”

반서윤은 비행이 너무 짧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윤구주와 조금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말이다.

윤구주가 말했다.

“윤구주라고 해요.”

“아아, 윤구주 씨였군요. 강성으로 돌아가면 밥 사드릴게요!”

반서윤은 웃으며 말했다.

잠시 뒤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했고 사람들은 비행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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