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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윤구주는 피식 웃더니 달려드는 부성국 사무라이들을 보고 말했다.

“10개국 간의 전쟁에서 난 부성국을 굴복시킨 적이 있어. 오늘 또 한 번 눌러주지!”

말을 마친 뒤 그는 기타를 치듯 두 손을 움직였고 지현들이 잇달아 쏘아졌다.

윤구주의 지현은 순도 높은 현기로 응화된 것이라 총알보다 더 빨라서 철판도 꿰뚫을 수 있었다.

눈앞의 부성국 사무라이들은 다 평범한 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윤구주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아아아!”

처참한 비명이 연신 터졌다.

지현이 지나간 곳마다 앓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윤구주의 지현으로 인해 사람들이 줄줄이 죽었고 참혹한 모습의 시체들이 하나둘 쌓여갔다.

그러나 이곳은 기타가와 신사였다.

죽이라는 외침과 함께 사방팔방에서 사무라이들이 끝도 없이 몰려들었다.

처음에는 100명이었다가 곧 3, 400명이 되었고 잠시 뒤 수가 더 많아져서 1,000명쯤 되었다.

가장 두려운 건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이 끝도 없이 그곳으로 질주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곳은 이미 전쟁터로 변해 있었다.

게다가 그중에는 기타가와 신사의 사무라이들뿐만 아니라 곤봉과 목검을 든 라쿠츠 섬의 주민들도 있었다.

라쿠츠 섬에서 기타가와 신사는 이곳 원주민들의 신앙이었다.

그래서 기타가와 신사의 사무라이들이 나설 때 섬의 원주민들도 하나둘씩 달려들어 그들을 도왔다.

끊임없이 많아지는 사람들을 본 노아는 절망했다.

그녀는 윤구주가 아무리 강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미친 듯이 공격하는 걸 전부 막을 수는 없을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녀는 틀렸다.

그녀는 윤구주가 어떤 사람인지, 그들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사람을 건드렸는지 알지 못했다.

쿵!

그 소리와 함께 금빛의 칼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 칼은 현기로 응화되어 만들어진, 아주 긴 칼이었다.

금빛 칼이 나타나는 순간, 윤구주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검은 옷의 사무라이들에게 칼을 휘둘렀고 그 순간 사람들의 몸이 전부 분해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피가 분수처럼 뿜어졌고 시체들은 멀리 날아갔다.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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