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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아...”

“이토 시즈쿠 대검사님의 만풍인이 부러졌어...”

“이게...”

주위에 둘러선 천여 명의 기타가와 신사 제자들은 3대 원로 대검사들도 당해내지 못하는 윤구주의 기술에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만풍인이 두 동강 나는 그 순간 이토 시즈쿠는 윤구주를 향해 애원했다.

“살려... 줘...”

하지만 이토 시즈쿠가 입을 떼는 그 순간 풍인장용이 이미 회오리처럼 몰아치며 이토 시즈쿠를 집어삼켰다.

그리고 이내 떨어져 나간 살점과 풍인장용에 부러져 나간 뼛조각들이 하늘로 흩뿌려졌다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물론 그 핏덩이 섞인 살점과 뼛조각은 모두 이토 시즈쿠의 것이었다.

멀쩡하던 사람이 윤구주의 한방에 바로 죽어버린 희한한 광경에 야나가와 노아를 포함한 백여 명의 대검사들은 다들 깜짝 놀라 벙찐 채로 서 있었다.

“어떻게 이래... 어떻게 이토 시즈쿠 대검사님을 바로 죽여?”

“저건 사람이 아니야, 마귀가 분명해!”

다들 얼어붙은 채 시선을 윤구주에게 고정하고 있었다.

방금 기타가와 신사 3대원로중 하나를 죽인 윤구주는 누구보다 침착하게 천천히 그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내가 오늘 너희 신사 사람들을 죽인 건 다 너희들의 업보야.”

애초에 윤구주는 부상국 사람들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그들이 화진까지 쳐들어와서 자신을 죽이려 하고 있으니 한때 화진의 왕이었던 사람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말을 마친 윤구주의 몸이 점점 하늘로 떠올랐다.

“저 사람... 지금 난 거야?”

“뭐야, 설마 진짜 우리 다 죽이려고 저러는 거야?”

“설마 그러겠어, 아무리 강해도 천 명이 넘는 사람을 다 죽이는 건 무리일 거야.”

수많은 기타가와 신사 사람들과 방금 나온 백여 명의 대검사들은 모두 날아오르는 윤구주를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모두들의 시선을 받고 있던 윤구주는 순간 살기를 뿜어내며 말했다.

“화진과 부상국은 예전부터 원한이 깊었지, 오늘 내가 너희들의 피로 그 원수를 갚을 거야!”

화진 구주 군신인 윤구주는 대대손손 이어져 내려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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