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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그렇게 윤구주는 반서윤에게 자신의 번호를 알려주었다.

반서윤은 무척 기뻤다.

그녀는 윤구주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

“잊지 말아요. 강성으로 돌아가면 제가 밥 사드릴게요!”

반서윤과 장윤형이 앞으로 걸어갈 때, 갑자기 카타나를 든 검은색 옷의 사무라이들이 로비로 우르르 나왔다.

그들은 표정이 아주 험악했고 손에는 날카로운 카타나를 들고 있었다.

그들이 나타나자 반서윤과 그녀의 곁에 있던 장윤형은 안색이 돌변했다.

주위에 있던 많은 여행객도 전부 당황했다.

오직 윤구주만이 평온한 얼굴로 미소를 띤 채 그곳에 서 있을 뿐이었다.

“세상에, 저 사람들 뭐지? 왜 칼을 들고 있지?”

반서윤이 두려워하면서 말했다.

그녀는 부성국의 깡패들이 아주 난폭하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믿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갑자기 카타나를 든 검은 옷의 사무라이들이 공항 로비에 몰려들자 곧바로 덜컥 겁이 났다.

그런데 검은 옷의 사무라이들은 모습을 드러낸 뒤 일제히 노아를 향해 말했다.

“귀국을 축하드립니다, 노아 아가씨!”

그 말에 바서윤과 장윤형은 넋이 나갔다.

그들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노아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저... 저 여자 부성국의 아가씨였어? 윤구주 씨의 노예가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외치자 노아는 앞으로 나서며 싸늘한 시선으로 그들을 둘러보았다.

“누가 날 데리러 오라고 한 거야? 내가 알아서 돌아갈 거라고 했을 텐데.”

호쿠사이가 앞으로 나섰다.

“야나가와 노아 씨, 스승님께서 보내셨습니다. 노아 씨, 저희와 함께 바로 집으로 돌아가시죠!”

“아버지가요?”

노아는 그 말을 듣더니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버지에게 알려주세요. 아직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요.”

노아는 우선 자신의 체내에 있는 악귀 분신에 관한 일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직은 아버지를 보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그녀의 체내에 있던 악귀 분신을 넣은 사람이 아버지일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쿠사이가 말했다.

“노아 씨, 가주님께서 오늘 반드시 돌아가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희를 난처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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