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68화

무사시가 자욱한 검은 안개 속에 모습을 감추자 윤구주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말했다.

“무은참격을 할 줄 알아? 이건 좀 뜻밖이네. 하지만 이런 시시한 수작으로 내 눈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 열려라, 금안!”

윤구주의 동공에서 금빛이 반짝이는 순간, 주변 모든 것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검은 안개 속에 모습을 감춘 무사시도 마찬가지였다.

금안 속 무사시는 세 카타나를 내던졌고 엄청난 한기를 띤 검기가 허공에서 날아왔다.

무사시는 확실히 엄청난 고수였다.

화진의 8품 대가 정도의 강자도 그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무사시가 마주한 사람은 윤구주다.

한때 신급 강자도 단숨에 해치웠던 윤구주 말이다.

세 검이 날아들자 윤구주는 냉소를 흘리며 몸을 움직였다.

무사시는 공격에 실패하자 다시 한번 소리를 지르면서 공격했다.

“수라참격!”

쿵!

그 공격을 위해 무사시는 세 카타나를 하나로 합쳤다.

순간 세 개의 카타나가 합쳐져서 엄청난 검이 만들어졌다. 그 검은 아주 길었고 검 위에는 검은색의 지옥 불꽃이 그려져 있었다.

그 검은 불꽃은 마치 지옥의 불꽃처럼 타오를 때도 엄청난 한기를 띠고 있었다.

지옥의 불꽃을 띤 검이 날아들자 공간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수라참격을 마주하게 된 윤구주는 피하지 않고 검이 있는 방향 쪽으로 오른손을 쥐는 시늉을 했고, 순간 거대한 손이 검 앞에 나타났다.

쿠구궁!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지옥의 불꽃을 띤 검은색 검은 윤구주의 거대한 손에 부서졌다.

무사시는 입에서 피를 왈칵 토하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어떻게 내 수라참격을 부순 거지?”

무사시가 믿지 못하고 있을 때 윤구주는 갑자기 고개를 들며 말했다.

“부성국 기타가와 신사의 수라참격이었어?”

“내 검법을 알아?”

무사시는 입가의 피를 닦더니 겁에 질린 표정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윤구주는 차갑게 웃었다.

“예전에 부성국 3대 신사의 파수꾼을 죽였었거든. 그중 한 명이 기타가와 다케시였지. 알아?”

순간 무사시의 얼굴이 일그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