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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그렇다면 선생님 말씀은, 제 아들을 죽인 놈을 그냥 가만히 놔두자는 겁니까? 제 아들이 그냥 이렇게 헛되이 죽게 내버려두란 말입니까?”

탁천수는 용납할 수 없었다.

진구양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회장님, 만약 아드님이 정말로 엄청난 신급 강자를 건드렸다면 회장님도 얼른 숨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제가 숨어야 한다고요?”

탁천수가 말했다.

“네, 만약 상대가 정말로 신급 강자라면 아무리 많은 사람이 회장님을 보호한다고 해도 절대 회장님을 지키지 못할 겁니다. 신급 강자가 회장님을 죽이려고 마음먹었다면 이 세상 끝까지 도망친다고 해도 절대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할 테니까요.”

진구양은 솔직히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탁천수는 몸을 흠칫 떨었다.

그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눈앞의 진구양을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진 선생님은요? 진 선생님은 절 지킬 수 있습니까?”

진구양은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만약 상대가 반보 신급 강자라면 아마도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그 말을 들은 탁천수는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는 갑자기 진구양을 향해 한쪽 무릎을 꿇었다.

“진 선생님, 꼭 저를 지켜주세요. 진 선생님께서 절 지켜주신다면 10억 달러를 전부 드리겠습니다.”

진구양은 그 말에 눈을 빛냈다.

비록 그가 한 말은 진짜였지만 사실 본질만 따지자면 탁천수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였다.

화진에 신급 강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그래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런데 탁천수가 갑자기 10억 달러를 전부 주겠다고 하니 진구양은 매우 기뻤다.

그러나 그는 겉으로 티 내지 않고 태연하게 말했다.

“회장님, 그게 정말입니까?”

“그럼요, 당연하죠! 절 지켜주신다면 겨우 10억 달러쯤이야 얼마든지 드릴 수 있습니다.”

진구양은 그 말을 듣더니 호쾌하게 웃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회장님. 제가 있다면 상대가 신급 강자라고 해도 지켜드리겠습니다!”

탁천수는 기쁘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탁천수는 경영자였다. 그것도 엄청난 재력을 가진 경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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