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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넌, 넌 누구야? 감히 내 룸 안에 들어와? 심지어 내 술을 마셔?”

탁천수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자신의 8억짜리 로마네 꽁띠 와인을 마시고 있는 잘생긴 남자를 바라보면서 버럭 화를 냈다.

향문 출신의 주술사 진구양은 음산한 눈빛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8억짜리 와인을 들고 있는 남자는 다름 아닌 구주왕 윤구주였다.

그는 로마네 꽁띠 와인을 흔들면서 말했다.

“술은 괜찮네. 그런데 사람은 너무 멍청해.”

윤구주가 자신을 욕하자 탁천수는 화가 났다.

그가 반박하려는데 옆에 있던 키 작은 도인 명재경이 갑자기 눈을 둥그렇게 떴다.

“스승님... 바로 저놈이에요!”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겁에 질린 얼굴로 윤구주를 짚었다.

옆에 있던 지구양은 그 말을 듣자 눈빛이 달라졌다.

“뭐라고?”

“저... 저... 저놈이 바로 탁시현 씨를 죽인 놈이에요!”

쿵!

그 말을 듣자 진구양의 안색이 돌변했다.

옆에 있던 탁천수는 윤구주가 자기 아들을 죽였다는 말을 듣자 얼이 빠졌다.

그는 눈이 휘둥그레진 채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잘생긴 얼굴에 남다른 분위기.

하지만 윤구주는 너무도 젊었다.

게다가 그는 어떻게 그의 크루즈로 들어온 걸까?

게다가 어떻게 그의 부하들을 전부 죽인 걸까?

탁천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윤구주는 로마네 꽁띠를 한 잔 다 마신 뒤 와인잔을 살짝 내려놓았다.

“난 줄 안다면 얘기를 좀 나눠야겠네.”

윤구주는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탁천수를 바라보았다.

“당신 아들은 내가 죽였어. 당신이 10억 달러를 현상금으로 걸어서 날 찾아왔던 백여 명 넘는 킬러들도 다 내가 죽였지. 뭐 비장의 카드라도 있으면 어디 한번 꺼내 봐. 오늘 밤이 지나면 영영 쓸 기회가 없을 테니까 말이야.”

윤구주는 그렇게 말하면서 미소 띤 얼굴로 탁천수를 바라보았다.

덤덤한 말이었지만 탁천수는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천음 엔터 회장인 그는 윤구주의 말에 숨조차 쉬기 어려웠다.

그는 겁에 질린 얼굴로 윤구주를 바라보면서 뒷걸음질 치다가 옆에 있던 향문의 주술사 진구양에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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