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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하루가 지났다.

백화궁.

윤구주와 정태웅, 연규비를 제외하면 다른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아무도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어젯밤 일로 서남 암부 사람들은 아주 바빴다.

윤구주가 죽인 킬러들의 시체를 수습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달래야 했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무려 124명이었으니 말이다.

아침 일찍 일어난 윤구주는 정태웅을 방으로 불렀다.

정태웅은 안으로 들어온 뒤 흥분해서 말했다.

“쩌하, 정말 대단하세요. 너무 놀라워요! 그거 아세요? 어젯밤 죽은 킬러 중에 다크 사이트 랭킹 3위인 살모사 아리나, 랭킹 7위인 파멸자 쿠카, 심지어 랭킹 1위인 부성국의 제1신사의 제자 무사시도 있었어요!”

정태웅의 말에 윤구주는 덤덤히 웃을 뿐이었다.

“정태웅, 사람 한 명 좀 찾아줘야겠어.”

‘응?’

“누구요?”

정태웅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천음 엔터 회장 탁천수.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야겠어.”

윤구주는 덤덤히 말했다.

정태웅은 그 말을 듣고 넋을 놓았다.

“저하께서는 탁천수를 죽이시려는 겁니까?”

윤구주가 말했다.

“당연하지. 그 인간을 죽이지 않는다면 은설아 씨는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할 테니까. 그러니까 그는 반드시 죽어야 해.”

정태웅은 그 말을 듣더니 크게 웃으며 말했다.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하. 지금 당장 암부 사람들에게 탁천수의 행방을 알아보라고 하겠습니다.”

정태웅은 곧바로 물러났다.

윤구주는 정태웅이 나가자 눈을 가늘게 떴다.

그는 비록 사람을 죽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어떤 이들은 죽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특히 탁천수가 그랬다.

그는 절대 은설아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었다.

비록 지금은 윤구주 때문에 잠깐은 겁을 먹었겠지만 그래도 그는 천음 엔터의 회장이었다.

그러니 윤구주는 반드시 그를 죽여야 했다.

오후쯤 정태웅은 탁천수가 있는 곳을 알아냈다.

“저하! 탁천수가 있는 곳을 알아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탁천수는 크루즈에서 열리는 자선 파티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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