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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은스타님을 죽이려 한 건 분명 천음 엔터 그 망할 놈의 사장일 거예요.”

정태웅이 화가 나서 소리치는 말에 윤구주는 눈을 가늘게 뜨고 대답했다.

“저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어왔으니 우리도 좀 움직여봐야겠지.”

말을 마친 윤구주는 정태웅을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뚱땡이, 네가 해줄 일이 있다!”

정태웅은 윤구주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으며 말했다.

“말씀만 하십시오, 저하!”

“암부에 가서 전해. 오늘 서남경찰서 전체 휴가라고. 아무도 당직 서지 못하게 해!”

윤구주의 명령에 의아했던 정태웅이 되물었다.

“휴가요?”

“그래.”

“왜 갑자기 휴가를 주시는 겁니까 저하?”

“오늘 밤은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으니까.”

정태웅은 그제야 이해한 듯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저하 말씀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하십시오.”

“암부에 내일 아침 성에 널린 시신들 거둬 가라고 해.”

시신 수거라는 말에 정태웅과 연규비는 심장이 철렁했지만 정작 윤구주 본인은 아무 생각 없이 하늘 높이 뛰더니 연기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그들은 오늘 밤에 화진에 피바람이 불 걸 예상했다.

누군가가 감히 화진 제일 신왕을 건드렸으니.

...

달이 뜬 밤이 되자 백화궁 근처의 30층이 넘은 고층 건물 위에 누군가 신처럼 올라 서 있었다.

그 훤칠한 얼굴에 달빛이 비추자 길게 뻗은 기럭지가 그림자가 되에 건물 위에 드리워졌다.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천만이 넘는 사람들의 화려한 밤을 바라보고 있었다.

“올 사람은 다 온 것 같은데.”

“이제 시작해야지.”

말을 마친 윤구주의 눈에서 갑자기 물결이 치기 시작했다.

윤구주가 지금 하고 있는 건 바로 신념술이었다.

수련자의 신식과 비슷한 신념은 내공의 힘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내공이 많으면 많을수록 신념술이 더욱 강했다.

주위의 풀들도 윤구주의 신념을 느낀 건지 가볍게 떨어댔다.

그리고 신념술을 행하고 있는 윤구주는 주위의 풀들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사람 신혼의 움직임까지 다 느낄 수 있었다.

윤구주의 전성기에는 반경 10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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