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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다크 사이트 랭킹 7위의 파멸자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총알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총에 넣을 때 갑자기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한 인영이 유리를 뚫고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Fuck!”

“뭐야, 너 어떻게 한 거야! 여기 60층이 넘는데 어떻게 들어왔어!”

역시 랭킹 7위의 파멸자답게 쿠카는 윤구주를 보자마자 바닥으로 구르더니 바로 특수제작 총알을 장전한 총을 윤구주를 향해 겨눴다.

“너, 너, 누구야!”

그리고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묻자 윤구주가 냉소를 흘리며 답했다.

“왜, 그걸로 날 죽이기라도 하려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윤구주의 말에 벙찐 쿠카가 그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까 영상 속의 남자와 동일인물이었다.

그에 쿠카는 눈을 크게 뜨며 말을 더듬었다.

“너... 네가 그 현상금 10억의 화진인이야?”

“그걸 알았으면 넌 이제 죽어야겠네.”

자신을 담담히 쳐다보며 말하는 윤구주에 탑 킬러인 쿠카는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바로 방아쇠에 손을 올렸다.

여기서 더 망설이면 죽는 건 본인이 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이어서 미련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무시무시하게 빠른 속도로 총구를 빠져나간 총알이 윤구주를 향해 날아갔다.

C4 화약보다 더 강하고 탱크도 한 번에 폭파시킬 수 있는 총알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데도 윤구주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제 자리에 서서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딸랑!

그리고 맑고 청아한 소리가 들리더니 총알이 윤구주의 두 손가락 사이로 안착했다.

수천 도가 넘는 붉게 달아오른 총알이 마치 돌덩이마냥 차갑게 식어버린 모습을 보고 다크 사이트 랭킹 7위인 국제킬러는 어안이 벙벙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해?”

“이건 탱크도 부숴버릴 수 있는 티탄합금 총알인데?”

“그래? 그럼 이거 너한테 돌려줄게.”

가소롭다는 듯 웃은 윤구주가 손가락을 튕기자 폭파 소리가 하늘도 울릴 만큼 크게 나며 총알이 윤구주 손에서 터져버렸다.

폭발하면서 터져 나온 기운에 호텔의 절반이 날아가 버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총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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