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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그는 자신의 신식혼인을 이용하여 킬러들의 신해에 각인시켰다.

마치 목소리 하나가 그들의 귓가에 윤구주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다.

윤구주가 그렇게 하자 서남 여러 지역에 숨어있던 국제 킬러들의 머릿속에 그 목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그들은 윤구주의 위치를 알게 되었다.

“현상금이 10억이라고?”

“그놈이 드디어 나타났어. 어서 그놈을 죽여야겠어!”

이곳저곳의 국제 킬러들이 미친 듯이 윤구주를 향해 달려들었다.

백화궁.

윤구주가 국제 킬러들을 학살하고 있을 때, 정태웅은 다리를 꼬고 앉은 채로 편하게 백화궁 마당 중앙에 놓인 의자 위에 누워있었다.

옆 테이블에는 고급 와인 한 병과 두 가지 음식이 놓여 있었다.

“오늘 밤경치가 정말 아름다워. 살인하기 딱 좋은 날이야. 그런데 저하께서는 그 자식들을 몇 명쯤이나 죽이셨을까?”

정태웅은 중얼거리면서 땅콩 하나를 입안에 쑥 넣었다.

이때 누군가 소리 없이 정태웅의 앞에 나타났다.

“지휘사님!”

정태웅의 앞에 선 사람은 암부 제36여단 여단장 원건우였다.

원건우가 온 걸 봤음에도 정태웅은 여전히 누운 채로 물었다.

“조사는 어떻게 됐어?”

“지휘사님, 지금까지 저희 암부 구성원들은 64곳에서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죽은 자들은 전부 국제 랭킹에 이름을 올린 킬러들이었습니다.”

정태웅은 원건우의 말을 듣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의 육중한 몸이 빠르게 움직였다.

“뭐라고? 64곳? 세상에나, 겨우 1시간 안에 국제 킬러 64명을 죽였다고?”

정태웅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

그는 윤구주가 1시간 이내에 기껏해야 10여 명을 죽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킬러들을 일일이 찾아내서 죽여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64곳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말을 들으니 말문이 막혔다.

“네. 게다가... 죽은 사람은 64명뿐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총 83명입니다.”

원건우가 한마디 보탰다.

정태웅은 입을 떡 벌렸다.

“세상에, 우리 저하는 신이 틀림없어. 겨우 1시간 사이에 국제 킬러 83명을 죽이다니. 사람을 무 썰듯 썰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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