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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정말로 귀신 곡할 노릇이었다.

두 사람이 경악하고 있을 때 윤구주가 갑자기 빛나는 두 눈을 번쩍 뜨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젠 나오지 그래?”

그는 말을 마친 뒤 허공에 대고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 순간 눈에 보이는 현기가 긴 청색 검의 형태를 갖추었고 그 검은 허공에 호선을 그리며 두 킬러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아아!”

비명이 들렸고 곧 반으로 갈라진 시체 두 구가 풀숲에 널브러졌다.

윤구주는 단칼에 두 킬러를 죽인 뒤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나, 둘, 셋... 총 38명이네. 날 죽여서 상금을 받을 생각이면서 왜 감히 나오지 못하는 거지?”

윤구주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밤하늘을 울렸다.

캄캄한 어둠 속, 몸을 숨기고 있던 38명의 킬러 중 감히 움직이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 모두 윤구주가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저격총으로도 죽이지 못하는데 무엇으로 그를 죽인단 말인가?

킬러들이 하나같이 꼼짝도 못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앞의 작은 도랑에서 킬러 하나가 소란을 피웠다.

“다들 두려워하지 말아요. 여기까지 온 이상 다 같이 저놈을 죽이자고요! 우리가 힘을 합쳐 이놈을 죽인다면 상금 10억 달러를 나눠 갖는 거예요.”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웃통을 벗은 건장한 금발 남자가 사람들 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가 우지 기관단총을 들고나오자 숨어있던 킬러들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들 모두 10억 달러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누가 10억을 원하지 않겠는가?

어떤 킬러는 나무 위에 숨어있었고 어떤 킬러는 풀숲에 숨어있었으며 또 어떤 킬러는 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숨어있었다.

30여 명의 킬러들이 윤구주의 앞에 나타났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으며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계도 있었다.

주위에 숨어있던 킬러들은 모습을 드러낸 뒤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각양각색의 무기를 들고 있었는데 그중 총기가 가장 많았다.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우지 기관단총을 들고 있던 금발의 남자가 먼저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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