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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네.”

윤구주는 아까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 죽을 뻔했다는 말에 깜짝 놀란 은설아는 눈물까지 흘렸다.

“걱정 마요. 그 주술은 이미 내가 막아냈어요. 그리고 그 사람도 다치게 만들었으니까 당분간은 아무 짓도 못 할 거예요.”

윤구주의 위로를 듣고 있던 은설아가 갑자기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고마워요, 은인님!”

그러자 옷을 입고 있지 않은 은설아의 백옥같은 몸이 윤구주의 시야에 들어왔다.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간 몸에 긴 다리까지 더해지는 윤구주는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심장이 멎어버리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제야 제가 목욕을 하느라 옷을 다 벗은 상태라는 것을 알아차린 은설아는 머리가 백지장이 되어 버렸다.

은설아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윤구주에게 제 알몸을 보여줬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밀려와 다시 욕조 속으로 몸을 숨겼다.

“그... 은인님, 제... 제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고양이처럼 바들바들 떠는 은설아를 보던 윤구주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요, 나 아무것도 못 봤어요. 그리고 이젠 안전하니까 얼른 씻고 나와요.”

말을 마친 윤구주가 밖으로 나오자 연규비와 정태웅이 인기척을 듣고 달려왔다.

“저하!”

“제가 아까 자다가 사악한 기운을 느껴서 바로 은스타님 방으로 달려왔어요!”

“저하, 그 연예인분은 괜찮으십니까?”

정태웅과 연규비 모두 대가 경지에 오른 상급 대무사였기에 당연히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둘은 기운을 느끼자마자 이곳으로 달려온 것이다.

“아까 어느 미친놈이 격공주술을 걸어서 은스타님을 죽이려고 했어. 지금은 다 해결했어.”

“격공주술이라고요? 누가 그런 짓을 합니까?”

수련자라면 태허경지에 올라도 함부로 격공으로 사람을 죽이는 짓은 못 하는데 아직도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 정태웅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게다가 그 주술 대상자가 은설아였으니 정태웅과 연규비가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천 리 밖에서 거는 격공주술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닐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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