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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화

남은 4기는 윤구주가 직접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시행 중인 술자지는 윤구주가 천하의 술법들을 교묘하게 섞어서 만들어 낸 신통이었다.

신통에는 술법의 근원부터 화진 전체 술법의 핵심들이 다 들어있었다.

윤구주는 “술” 자지를 시행한 뒤 두 손을 교차시켜 은설아의 머리 위로 눌렀다.

펑!

말로 이루 다 형용할 수 없는 하늘도 놀랄만한 술법의 기운이 은설아의 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리고 윤구주가 팔기지의 “술” 자지를 쓸 때 천 리 밖 밀실에서 탁천수와 얘기 중이던 진구양은 심장이 '쿵' 하는 느낌에 얼른 은설아의 사진을 붙여놓은 허수아비를 바라보았는데 그때는 이미 허수아비가 불에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뭐야!”

“내 피의 저주를 푼 놈이 있어!”

깜짝 놀란 진구양이 두 손을 움직이며 다시 주술을 걸려고 할 때 갑자기 알 수 없는 기운이 심장을 짓누르며 '펑' 하는 굉음이 들리더니 태현문 주술사의 입과 코에서 피가 쏟아져 나오며 진구양이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사부님!”

“진 술사!”

옆에 서 있던 수하와 탁천수가 단번에 쓰러져 피를 흘려대는 명망 높은 향문 주술사를 보며 다들 어안이 벙벙해 했다.

현기에 제대로 맞아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진구양이 창백해진 얼굴로 소리 질렀다.

“고수야! 젠장! 이번에는 진짜 고수라고!”

“진 술사, 왜 그러십니까?”

다급히 물어오는 탁천수에 진구양이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말했다.

“아무래도 그년 옆에 저와 같은 고수가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술법이 너무 강해서... 제 피의 저주를 풀고 또 격공으로 저를 죽일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은 저도 처음입니다. 아까 제가 저주를 빨리 풀지 않았더라면...”

진구양이 더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탁천수 같은 사람이 그 뒤에 이어질 말을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럼 그 년을 못 죽인단 말씀이시죠 지금?”

탁천수의 질문에 진구양이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는 말했다.

“걱정 마십시오, 회장님. 제가 회장님 돈을 받은 이상 무슨 수를 써서든 성공시키겠습니다. 그전에 그 고수와 맞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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