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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앞에 세워진 여러 대의 랜드로버를 보며 주세호는 점점 더 어리둥절해졌다.

하지만 이내 차량마다 두 명의 까만 슈트를 입은 천하회 조직원이 서 있는 게 보였다.

그들은 차가운 표정으로 목석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상한 사람과 이상한 차를 바라보던 주세호는 끝내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그쪽으로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혹시 어떻게 오셨어요? 왜 여기에 차를 대고 있는 거예요?”

질문을 받은 천하회 조직원은 차가운 표정으로 주세호를 힐끔 쳐다보더니 말했다.

“우리는 서경 천하회 사람입니다.”

“서경 천하회요?”

이를 들은 주세호가 화들짝 놀랐다.

천하회가 무엇인지 당연히 주세호도 잘 알고 있었다.

그것보다 천하회의 노정연, 서양 등 사람이 계속 윤구주와 친분을 쌓고 싶어 한다는 걸 더 잘 알고 있었다.

용인 빌리지에 이렇게 많은 천하회의 조직원이 나타났다는 건 설마 윤구주를 만나러 온 걸까?

이렇게 생각한 주세호는 바로 용인 빌리지로 달려갔다.

용인 빌리지.

백경재, 노정연과 서양 등은 아직도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주세호가 아래서 다급하게 뛰어왔다.

“주 회장님, 어쩐 일로 오셨어요?”

백경재는 멀리서 달려오는 주세호를 발견하고는 얼른 앞으로 다가가 인사했다.

“저하의 결혼식을 미리 준비하러 왔어요.”

“아참, 아래에 천하회 사람들이 쫙 깔려있던데 무슨 일이에요? 서경에서 온 차량도 엄청나게 많던데.”

주세호가 궁금해서 물었다.

백경재가 웃으며 저편에 있는 노정연과 그 일행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건, 저쪽에 물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세호의 눈빛이 노정연 쪽으로 향했다.

그러자 노정연이 웃으며 다가왔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정연 씨,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천하회 사람들이 왜 갑자기 용인 빌리지에 대거 몰려온 거예요? 서경 차량도 엄청나게 많던데.”

주세호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회장님, 오해하셨어요. 천하회 회장님이 강성으로 올라오셨어요.”

노정연이 이렇게 설명했다.

뭐라고?

“천하회 회장님이 오셨다고요?”

주세호가 놀라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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