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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그저 한대 내리쳤을 뿐인데 대머리 사장의 머리가 산산조각났다.

옆에 있던 스튜어디스가 그 피를 전부 뒤집어썼다.

피로 물든 이 광경에 스튜어디스는 다리가 후들거렸고 “악”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정태웅은 단번에 대머리 남자를 때려죽이고는 시체를 힘껏 걷어찼다.

“대머리 새끼가 감히 내 앞에서 설쳐?”

“그리고 뭐? 뚱땡이?”

“모르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뚱땡이인 거.”

정태웅은 그 시체가 사람인지 동물인지 모를 정도로 걷어차고 나서야 동작을 멈추었다.

그러고는 이내 고개를 돌려 혼비백산한 채로 눈물만 흘리는 스튜어디스에게 말했다.

“스튜어디스분, 놀라지 말아요. 이 대머리는 죽어도 싸요. 아참, 아까 주제로 돌아가면 왜 그렇게 피부가 하얀 거예요? 몸매는 왜 이렇게 좋고요?”

“아아아아! 사람 살려!”

아리따운 스튜어디스는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기에 놀라서 바로 울음을 터트렸고 크게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정태웅은 소리를 지르는 스튜어디스의 새하얀 목을 단번에 부여잡더니 서늘한 눈빛으로 웃으며 말했다.

“겁먹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소리는 왜 지르는 거예요?”

“한 번만 더 소리 지르면 옷 홀딱 벗겨서 실컷 즐긴 다음에 죽이고 다시 즐긴 다음에 또 죽일 거예요.”

이렇게 모진 말을 정태웅은 웃으며 말했고 스튜어디스는 그 자리에 기절했다.

이때, 차가운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뚱땡이, 또 사고 친 거야? 얼른 그 여자 풀어줘.”

이때 늑대 천현수가 정태웅의 뒤에 나타났다.

정태웅은 천현수를 보더니 웃으며 손을 풀었다.

“그래, 그래, 네 말 들으면 되잖아?”

천현수는 고개를 숙여 정태웅의 공격에 머리가 깨진 대머리 남자의 시체를 내려다보다가 놀라서 완전히 넋을 잃은 스튜어디스를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뚱땡이, 하루라도 얌전히 지나가는 날이 없지? 내가 너한테 얘기했잖아. 우린 비밀리에 강성에 가는 거라고. 그런데 여기서 사람을 죽이면 어떡해?”

천현수가 욕설을 퍼부어도 정태웅은 딱히 화내지 않고 손에 묻은 피를 닦으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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