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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잠시 후 소청하는 자신이 10년 이상 간직해 온 모태 고량주를 꺼냈다.

아빠가 이렇게 귀하고 좋은 술을 꺼내는 것을 보고 소채은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빠, 웬일로 가장 아끼던 좋은 술을 꺼내셨어요?”

“당연하지! 구주와 함께 마시니 제일 좋은 술을 꺼내야지!”

소청하는 말 하며 윤구주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술이 술잔에 차오르자 소청하는 술잔을 들고 윤구주와 마시려 했다. 그의 손은 분명히 떨고 있었다.

“자, 한잔하세.”

그러자 윤구주도 술잔을 들고 말했다.

“건배합시다!”

독한 술을 단숨에 마셔버렸다!

그리고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말을 하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얼마 안 되어 한 병을 금방 다 마셨다.

소청하는 또 두 병을 더 꺼냈다.

십몇 년 동안 간직해 온 이 모태 고량주는 소청하가 자기 생명보다 더 아끼는 술이었다.

시장에 내놓아도 이런 좋은 술은 가격이 엄청 비쌌다.

하지만 그는 지금 눈 한 번 깜짝이지 않고 윤구주와 그 술을 마시고 있다.

소청하의 주량은 매우 좋았지만 윤구주의 주량은 그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잠시 후 소청하는 술에 취했다.

그가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윤구주와 소채은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말하다가 심지어 엉엉 울기 시작했다.

“아빠, 울기는 왜 울어요! 그만 마시세요!”

소청하가 우는 것을 보자 소채은은 얼른 위로했다.

“아니야! 난 안 취했어! 더 마실 수 있어. 그리고 너한테 할 말이 너무 많아. 채은아, 미안해... 예전에는 아빠가 잘못했어, 난 좋은 아빠가 아니었어! 날 너무 탓 하지 말아줘! 하지만 걱정하지 마. 지금부터 아빠가 널 잘 돌봐줄게. 그리고 우리 가족도.”

소청하는 이렇게 말하며 술잔을 들고 계속 술을 마셨다.

그가 헛소리하는 것을 바라보던 윤구주는 그가 취해서 자신의 정체를 말해버릴까 봐 입을 열었다.

“아저씨, 술을 많이 드신 거 같은데 얼른 들어가서 잘 쉬세요!”

원래 술에 취해 있던 소청하는 윤구주의 말을 듣고 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순식간에 정신을 차렸다.

“그래! 구주의 말을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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