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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몸속에 있는 ‘기린화독’을 수련하고 있는 <구양진용결>로 누르는 것 외에 천 년 된 빙설화의 한기로 누르면 효과가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 천 년 된 한성 약재가 한 그루밖에 없었다. 한성 약재 두 개만 더 모으면 윤구주는 기린화독을 완전히 풀 수 있게 된다.

기린화독만 풀면 윤구주는 다시 절정에 오를 수 있다.

“그래, 독을 푸는 거야.”

윤구주의 눈이 점차 서늘해지기 시작했다.

주씨 가문, 윈워터힐스.

저번에 윤구주와 함께 경매에 참석한 뒤로 주세호는 다시 윤구주를 보지 못했다.

주세호가 바쁘다거나 다른 일이 있는 건 아니지만 윤구주가 만나자는 기별이 없으니 함부로 찾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서재 안, 주세호는 늘 그랬듯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얼마나 지났는지 도우미가 갑자기 들어왔다.

“회장님, 문 앞에 귀빈이 찾아와 회장님을 뵙고 싶다고 합니다.”

“시간 없다고 전하세요.”

주세호는 바로 거절했다.

“네.”

도우미가 나가려다 다시 멈췄다.

“회장님, 말로는 서경에서 왔다고 했고 천하회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 없다고 전할까요?”

천하회?

주세호는 천하회 이 세글자를 듣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서경 천하회는 주세호도 당근 잘 알고 있었다.

천하회는 서경 지역의 왕으로 통했다. 그리고 전에 홍월 경매사에서 주최한 경매에서 주세호는 천하회의 조직원을 직접 본 적이 있었다.

그들은 전에 윤구주를 괴롭힌 적이 있다.

천하회가 갑자기 자기를 찾아온 저의가 뭔지 주세호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됐어요. 들어오라고 하세요.”

주세호가 결국 이렇게 지시했다.

“네.”

10분 뒤.

한복을 입은 절세의 노정연이 서양과 마 선생을 데리고 주세호의 서재로 들어왔다.

“이렇게 불쑥 회장님을 뵈러 왔는데 혹시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노정연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어여쁘게 웃으며 맞은편 테이블에 앉은 주세호를 바라봤다.

주세호는 천하회의 사람들을 보고는 얼굴을 굳히더니 서늘하게 말했다.

“실례까지는 아닙니다. 그냥 천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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