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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설마 윤구주 그 새끼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나러 온 건가?”

소청하는 주변에 늘어선 별장들을 살피며 의아해했다.

강성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소청하는 이 별장이 얼마나 비싼지 잘 알고 있었다.

아무거나 짚어도 몇십억 또는 몇백억을 호가했다.

소청하의 마음속에 윤구주는 거렁뱅이나 다름없는데 재벌들이 모여 사는 곳에 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앞에 위치한 빌리지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살 수 없다고 소문이 난 곳이었다.

“이 계집애가 이렇게 번화한 구역에 누굴 만나러 온 거지?”

소청하는 멀찌감치 숨어서 혼자 생각했다.

소채은은 용인 빌리지에 도착하자마자 윤구주에게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본 윤구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인 빌리지에서 아래로 마중을 나왔다.

소채은은 차에 있었기에 윤구주가 용인 빌리지에서 나온 건 보지 못했다. 그저 윤구주가 이 근처에 세를 들어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멀찌감치 숨어 있던 소청하는 달랐다. 그는 윤구주가 용인 빌리지에서 나오는 걸 똑똑히 보았다.

“미친, 그럴 리가 없잖아!”

“윤구주 그 찌질이가 어떻게 강성시에서 제일 비싼 용인 빌리지에서 나와? 설마 저기 사는 건가?”

“아니.”

“그럴 리 없어.”

소청하는 눈을 비비며 놀란 눈빛으로 멀리 있는 용인 빌리지를 바라봤다.

용인 빌리지는 강성시에서 으뜸가는 저택이었다.

5년 전에 완공했고 시가가 몇백억을 호가했다.

전해지는 데 따르면 빌리지의 소유자가 강성시 제일 갑부 주세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 왜 윤구주가 빌리지에서 나오는 거지?’

소청하는 도무지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그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지라 마음이 착잡했다.

“설마. 그냥 저 새끼가 우연히 지나친 거겠지. 아니면 그 주제에 이렇게 비싼 곳에서 어떻게 살아?”

소청하는 이렇게 말하며 심호흡으로 마음을 진정하려 했다.

소채은은 백미러로 윤구주를 보고는 신나서 차에서 내려 윤구주를 향해 걸어갔다.

“구주야, 왜 항상 나를 여기서 기다리게 해?”

“강성시에서 제일 비싼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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