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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임기준은 며칠 전 제1교도소에서 판인국의 습격을 받았던 일을 죄다 얘기했고, 주세호는 어떻게 된 일인지 바로 깨달았다.

강성시 정계 거물들은 오늘 윤구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옆에 있던 천하회 사람들은 강성시의 시장까지도 윤구주에게 감사 인사를 하러 온 것을 보며 윤구주를 향한 존경심이 더욱 깊어졌다.

“천하회 사람들은 왜 또 온 거지?”

민규현의 싸늘한 시선이 노정연과 검은 옷을 입은 노인들 쪽으로 향했다.

그 서늘한 위압감에 겁을 먹은 노정연이 서둘러 앞으로 나섰다.

“민규현 지휘사님,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희는 윤구주 선생님을 뵙기 위해 온 것입니다.”

“흥! 우리 저하를 귀찮게 할 생각은 아니고?”

민규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닙니다. 민규현 지휘사님, 절대 오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저희는 단지 윤구주 선생님과 연을 맺고 싶은 것뿐입니다. 정말입니다!”

노정연은 도와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주세호를 바라보았다.

“민규현 지휘사님, 이분들은 정말로 그저 저하를 뵈러 온 것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데려온 것이니 탓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이때 주세호가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민규현은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차갑게 코웃음치며 말했다.

“경고하는데 같잖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저하를 귀찮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군요. 이런 사람들은 그럴 자격도 없으니 말이에요.”

민규현은 주세호를 나무라는 동시에 노정연 등 천하회 사람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번듯한 서경 천하회를 이토록 업신여기다니?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들은 반박 한 번 하지 못하고 그저 화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강성시 시장 임기준은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앞으로 나섰다.

“여러분들도 윤 선생님을 만나러 오신 거군요. 잘 됐습니다. 같이 기다리시죠!”

그렇게 천하회 사람들은 묵묵히 구석 자리에 서 있었고, 주세호는 민규현이 데려온 암부 사람들과 함께 다른 쪽에 서 있었다.

시간은 일분일초 흘러갔다. 주세호, 천하회, 암부, 강성시 정계 인사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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