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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윤구주 네가 어떻게 이 대단하신 분들을 신하처럼 다루는 거야?”

소청하는 완전히 넋이 나갔다.

그는 이런 상황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소청하, 우리 저하께서 여러 차례 용서해 줬는데도 이렇게 선을 넘는군! 우리 저하께서 당신 딸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당신 같은 쓰레기는 나 주세호의 눈길조차 받지 못했을 거야.”

줄곧 참고 있던 주세호가 결국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며 말했다.

“주 회장님…”

소청하는 그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소씨 집안이 지금처럼 잘 될 수 있었던 게 누구 공로라고 생각해? 흥! 내가 알려주지. 저하가 아니었다면 당신네 소씨 집안은 일찌감치 쓰레기가 됐을 거야.”

주세호가 계속해 말했다.

“그리고 조씨 집안에서 당신 딸을 해치려고 했을 때도 우리 저하께서 몰래 도와주셨어.

그런데 당신은 뭘 했지?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 저하를 모욕했어! 그러니까 당신이 말해봐. 당신이 죽어 마땅한지 아닌지.”

주세호의 말이 칼이 되어 소청하의 마음속을 파고들었다.

소청하는 털썩 바닥에 주저앉았다.

‘세상에,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강성시 갑부 주 회장이 왜 윤구주를 저하라고 부르는 거지?’

게다가 그는 소씨 집안이 오눌처럼 잘 된 건 윤구주 덕분이라고 했다. 그리고 채은이를 괴롭혔던 조씨 가문 일도 윤구주가 도와줬었다고 한다.

“주 회장님 말씀이 맞아요. 우리 강성시에 당신 같은 인간쓰레기가 있다니, 정말 우리 강성시의 불행이군요. 당신 같은 사람이 감히 윤 선생님 앞에서 건방을 떨다뇨? 강성시에 윤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신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아요?”

강성시 시장 임기준도 입을 열었다.

소청하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윤구주는 강성시 갑부를 굴복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강성시 시장마저 굴복하게 했다.

“우리 저하를 모욕한 놈은 죽어 마땅해!”

민규현이 갑자기 매섭게 소리를 질렀고 그의 뒤에 있던 서른여 명의 암부 사람들도 따라서 외쳤다.

“죽어, 죽어, 죽어!”

죽으라는 말이 귓전을 때렸고 겁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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