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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별일 아니야. 그냥 몸을 조심하라고 했어! 그렇죠? 아저씨?”

윤구주가 말하며 소청하를 바라보자 그는 재빨리 대답했다.

“그래그래. 구주 말이 맞아...”

“네? 아빠 방금 뭐라 하셨어요?”

소채은이 눈이 휘둥그레지며 의심스러운 얼굴로 자기 아빠를 바라보았다.

소청하가 윤구주를 구주라고 부르는 것을 보자, 옆에 있던 천희수도 의아했다.

예전 같으면 그는 윤씨 그 자식이라고 불렀는데, 오늘은 왜 이리 친절한지 이해가 안 되었다.

“구... 구주라고 불렀어. 왜?”

소청하는 윤구주를 ‘저하’라고 부를 수 없었기에 이렇게 이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예전에 아빠는 구주를 많이 무시했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빠, 혹시 정말 변했어요?”

소채은이 기쁜 목소리로 물었다.

“바보 같은 우리 딸, 아빠가 언제 윤씨... 우리 구주를 무시했다고! 난 이미 말했어, 예전에는 아빠가 눈이 먼 거야. 그건 분명히 오해였어, 내가 구주에게 사과할게! 지금부터 너와 구주의 일은 아빠가 절대로 반대하지 않을 거야! 정말로!”

소청하는 무릎 꿇고 하늘에 맹세할 것처럼 간절하게 말했다.

그러자 소채은은 몹시 기뻤다.

이번에 윤구주를 집에 오라고 한 것은 자기 아빠가 정말 변했는지 보기 위해서였다. 뜻밖에도 아빠는 정말로 윤구주와 사귀는 것을 허락했다.

“구주야, 들었지? 아빠가 우리 사귀는 걸 허락했어!”

소채은은 기뻐서 윤구주의 손을 잡고 말하자 윤구주도 한마디 했다.

“우리를 허락해 주셔서 고마워요, 아저씨.”

“아니야, 아니야.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야.”

옆에 있는 천희수도 웃었다.

자기 남편이 이렇게 변했고, 집안이 이렇게 화목한 걸 보고 그녀도 마음속으로 기뻤다.

“잘 됐어! 우리 집안도 이젠 화목하게 지내게 되었네! 구주야, 왔던 김에 우리 집에서 함께 저녁 먹는 건 어때?”

천희수가 말했다.

“그래! 그래! 함께 저녁 먹자!”

소청하도 부탁하는 듯한 표정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그는 윤구주와 같은 신과 함께 저녁을 먹는다는 것은 얼마나 큰 영광인지 누구보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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