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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윤구주는 용인 빌리지가 이렇게 북적북적할 줄은 몰랐다.

민규현과 주세호뿐만 아니라 천하회와 강성시 정치인들까지 몰려들다니.

윤구주는 주위를 쓱 둘러본 뒤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

“사람이 왜 이렇게 많지?”

백경재가 서둘러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저하. 제가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이자들이 저하를 뵙고 싶다고 해서요!”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고?”

“네.”

말을 마친 뒤 백경재는 고개를 돌려 주세호와 민규현을 바라보았다.

민규현이 첫 번째로 윤구주의 곁에 다가갔다.

“저하, 이 정계 인사들이 뻔뻔하게도 꼭 저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해서요...!”

말을 마친 뒤 민규현은 시장 임기준 등 사람들을 가리켰다.

“윤 선생님, 절 기억하십니까?”

임기준은 윤구주가 그들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서둘러 앞으로 나섰다.

“전 강성시 시장 임기준이라고 합니다. 이쪽은 비서실장이고 이쪽은 국회의원입니다. 저번에 윤 선생님께서 제1교도소에서 저희를 구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옆에 있던 비서실장과 국회의원은 서둘러 윤구주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윤구주는 임기준의 말을 듣자 싱긋 웃어 보였다.

“시장님이셨군요.”

“네, 네! 저번에 제가 꼭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해서 오늘 이렇게 사람들을 데리고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임기준이 말했다.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는데요.”

“아뇨, 아닙니다! 전 그저 저희 강성시 시민들을 대표해서 윤 선생님께 감사를 표하고 싶은 겁니다. 만약 윤 선생님께서 나서주시지 않았다면 강성은 그 판인국 놈들 손에 엉망진창이 됐을 겁니다.”

윤구주는 이와 같은 상황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여기까지 찾아온 그들에게 뭐라 할 수 없었다.

고개를 돌리자 천하회의 노정연 등 사람들이 보였다.

“음?”

원피스를 입은 노정연은 윤구주의 눈빛에 지레 겁을 먹고 몸을 부르르 떨더니 황급히 앞으로 나섰다.

“윤 선생님, 혹시나 방해가 되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서경 천하회는 진심으로 윤 선생님과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부디 저희 천하회에게 한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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