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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오늘은 윤구주와 주세호에게 보람찼던 하루였다. 판인국의 사기 행위를 폭로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홍월 경매사의 ‘천년 빙설화’는 마지막 결제 단계까지 와서 문제가 생겨 고객에게 환불해야 했다!

하지만 이 물건은 여전히 윤구주가 소유하고 있다. 주세호는 2000억을 절약했을뿐더러 이 천년 빙설화을 공짜로 얻었으니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저하! 오늘 저하가 없으셨다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모두 판인국에서 온 빌어먹을 사기꾼들에게 속았을 것입니다!”

주세호가 유니버설 입구를 나서면서 말했다.

“판인국, 내 눈에는 그저 어릿광대예요!”

예전 판인국 전국 사람들은 구주 전신이란 이름을 들어도 마치 저승사자를 본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런 윤구주 입에서 나온 이런 말은 당연히 농담이 아니었다.

“역시 우리 저하!”

백경재가 존경하는 눈빛으로 윤구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세 사람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주차장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주차장에 거의 도착했을 때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거기 셋. 잠깐 서봐!”

그 말을듣자, 윤구주 등은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어둠 속에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선두에 서고 뒤에는 천하회 회원들이 수두룩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방금 말한 사람은 바로 서양이었다!

천하회 사람들인 것을 확인하자 주세호가 나섰다.

“왜? 무슨 일인데?”

서양이 비웃음을 짓더니 윤구주를 가리키며 말했다.

“야 이 자식. 네가 전에 우리 천하회 욕을 했으니 그 대가를 이젠 치러야지?”

“죽고 싶어?”

백경재가 한 걸음 앞으로 걸어 나오며 사악하게 말했다.

하지만 서양도 그만 물러설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손을 쓰려고 하는 순간 노씨 여인이 그를 제지했다.

“서양! 무례하게 굴지 마! 뒤로 가!”

그제야 서양은 뒤로 물러갔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 부하들이 경솔하게 굴었네요.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

비단 드레스를 입은 노정연은 매우 고혹적이었다. 그녀가 사과하자 백경재는 비로소 콧방귀를 뀌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저부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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