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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판인국에서 얻은 이 천년 빙설화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무엇보다 빙설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는 방 안을 한겨울과 방불케 했다!

이 진귀한 천년 빙설화는 바라보며 윤구주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천년초, 드디어 한 종류를 얻었네!”

“두 개 더 얻으면 피갈이 단약을 만들어 기린 화독을 없앨 수 있을 거야!”

자기 몸에 있는 기린 화독을 생각하자 윤구주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한평생 업적을 쌓아오면서 부지런히 살았는데 이 독 때문에 죽는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하지만 윤구주는 금세 화를 풀었다. 복수는 언젠가 할 것이다. 서울로 돌아가서 문씨 가문 앞까지 쫓아가 그들을 죽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의 문아름은 화진의 새로운 왕인 이황왕으로 되었다!

윤구주가 최상의 실력으로 회복하기 전까지는 복수가 불가능하다!

그는 깊은숨을 들이쉬면서 오늘 밤 일어났던 일을 생각했다!

“판인국 이 파렴치한 놈, 감히 구주 전신의 신분을 이용해서 화진 사람들의 돈을 뜯어내려고 하다니!”

만약 내가 없었더라면 오늘 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기를 당했을지 몰라!”

윤구주는 품에 있던 진짜 구주령을 꺼내더니 덤덤하게 웃었다

....

소씨 가문.

그날 용인 빌리지에서 상처받은 후 소채은은 병이 났다.

지금 그녀는 이틀 동안 침대에 누워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을 보자 그녀의 부모님은 매우 걱정했다.

이른 아침.

천희수는 자신이 직접 끓인 삼계탕과 소채은이 평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소채은의 방으로 보냈다.

공허한 방에 하인 한 명이 쩔쩔매면서 서 있었다. 그리고 옆 테이블에는 식은 음식으로 가득했다!

“어때? 채은이가 또 안 먹었어?”

하인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었다.

“네. 사모님!”

“됐어. 나가봐.”

그제야 하인은 식은 음식을 들고 얼른 나갔다!

침대 위.

수척하지만 여전히 예쁜 소채은이 조용히 누워있었다. 두 날 동안 먹지도 않아서 그녀의 예쁜 얼굴은 유난히 초췌했다.

심지어 앵두 같은 입술도 말라서 갈라졌다.

소채은의 모습을 본 천희수는 마음이 짠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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