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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오소룡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휴대전화를 빨리 껐다!

같은 시각.

소씨 저택.

천희수는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한 둘째 조카 오소령에게 전화하려고 했지만 ‘뚜뚜뚜’ 소리만 들려왔다!

“어때? 통했어?”

소청하는 천희수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궁금해서 물었다.

그러자 천희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소룡이가 전화를 끊은 것 같은데요!”

“뭐?”

“아 자식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이모 전화도 끊어? 빨리 다시 한번 걸어봐!”

소청하가 재촉했다. 그래서 천희수는 다시 통화를 시도해 봤지만, 이번에는 상대방 전화가 꺼져있었다!

“꺼져있는데요...”

그녀는 무척 당황했다.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소식을 들은 소청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너무 하는 거 아니야? 당신 전화도 안 받는다고? 여보, 쟤가 출세했다고 당신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

천희수는 얼른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소룡이는 어릴 적부터 착했어요. 그렇게 배은망덕한 일을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럼 왜 전화를 받지 않는데?”

소청하가 되물었다. 천희수는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임무 수행 중이겠죠. 바쁜가 보죠.”

소청하는 화를 내면서 중얼거렸다.

“됐어. 저녁에 몇 번 더 전화해 봐!”

천희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소채은은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침대 위에서 점점 더 초췌해져만 갔다! 하지만 윤구주는 이 모든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

이때 윤구주는 가부좌를 틀고 용인 빌리지 뒷산에 앉아 있었다. 그는 찬란한 금색 빛을 뿜어내며 내력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자 그의 몸안에서 으르렁거리는 용의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무섭게 생긴 용 한 마리가 윤구주의 머리 위를 에워싸며 돌았다.

총 아홉 마리였다!

이 아홉 마리 용이 나타나는 순간 천지가 흔들렸고 용인 빌리지는 마치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헐. 지진이다. 도망가!”

윤구주의 <구양진용결> 때문에 용인 빌리지가 뒤흔들리고 있을 때 손에 막대 사탕을 들고 비명을 지르며 뛰어나오는 한 소녀가 있었다.

바로 두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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