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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6화

이렇게 많은 세가의 잔당 절정고수들의 포위 공격에 윤구주는 하늘에 우뚝 서 있었지만, 금빛 방패는 이미 전부 깨진 상태였다.

사실이 보여주다시피 윤구주가 아무리 봉왕팔기의 육기를 펼쳤다 해도 이렇게 많은 세가 절정고수들의 연합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그들 모두 연혈지법을 펼친 상태였으니까.

“윤구주 이놈, 아직도 버틸 셈이냐?”

연혈지법으로 육도 경지에 도달한 주형권은 하늘의 진판을 조종하며 교만하게 외쳤다.

윤구주는 냉소를 지었다.

“너희들 따위가?”

나호봉의 사 도인이 날카롭게 외쳤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음에도 큰소리치다니? 오늘 네가 아무리 강해도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래? 그럼 오늘 누가 죽고 사는지 두고 보자!”

윤구주의 입에서 우레와 같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이어 그의 몸에서 천지를 멸망시킬 듯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이 기운은 이전의 봉왕팔기의 기운을 초월하는 듯했는데 마치 다른 곳에서 온 것 같았다.

동시에 주변의 천지 원기도 마치 빨려오듯 사방에서 몰려들어 윤구주의 몸에 들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노룡산 주변 산맥의 천지 원기도 전부 몰려와 마치 회오리바람처럼 윤구주의 몸에 들어왔다.

지금의 윤구주는 원기의 자기장이 된 것 같았다. 점점 더 많은 천지의 원기가 모여들면서 그의 몸 주변에 3장 크기의 원기 자기장이 형성되었다.

“젠장, 저 녀석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가장 먼저 놀란 것은 두 다리를 잃은 주형권이었다.

그가 하늘에 조종하던 청동 진판도 엄청난 위험을 감지했는지 통제를 벗어나려는 듯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주변의 천지 기운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

채 씨 노파도 소리쳤다.

“큰일 났어! 전해지는 바로는 천지 기운을 끌어당기는 자는 적어도 절정의 하삼품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고 하던데, 설마 저 녀석은 칠살 절정 아니면 팔부 절정이란 말인가? 심지어 더 강대할지도...”

이 말을 한 것은 장 씨 세가의 장영록이었다.

말과 동시에 그의 뺨에 지렁이처럼 붙어 있는 칼자국도 떨고 있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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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sky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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