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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0화

오늘 윤구주는 이미 말했었다. 이 자리에 있는 자들 중 감히 손을 쓰는 자는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특히 마동한 이 마씨 가문의 세자는 처음부터 제자백가를 소집하고 문 씨 세가에 붙었으니 윤구주가 그를 가만둘 리 없었다.

“끝났다! 들켜버렸어!”

마동한의 몸속에서 그 음산한 목소리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스승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겁에 질린 마동한이 급하게 스승에게 물었다.

그의 몸속에 숨어 있던 늙은 목소리는 길게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

“지금 유일한 희망은 모든 함께 손을 써서, 네 목숨을 바꾸는 것뿐이야...”

이 말을 듣자 마동한은 완전히 절망에 빠졌다.

모든 절정고수가 나서야 겨우 자신의 목숨 하나를 구할 수 있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쿵!

마동한이 도망갈 길이 없게 된 후, 하늘에 있던 윤구주는 갑자기 손가락으로 사방을 가리켰다.

“진역, 열려라!”

쿵, 쿵, 쿵, 쿵!

네 개의 결계 장벽이 곧바로 노룡산 전쟁터 전체를 막아버렸다.

이것은 윤구주의 진역 결계였다.

금빛으로 빛나는 결계는 현장에 있던 모든 세가의 잔당고수들과 마씨 가문의 모든 자를 완전히 가둬두었다.

결계 주위에서 솟구쳐오르는 파멸의 기운이 모든 세가 잔당들을 짓누르자 결계에 갇힌 모든 세가 절정고수들은 하나같이 떨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진역 결계로 우리 모두를 가두었어.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거지?”

윤구주가 진역 결계를 펼치자 한 세가의 잔당 절정고수가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설마 우리를 학살하려는 건가...”

다른 절정 고수가 두려움에 떨며 입을 열었다.

학살이라는 두 글자가 언급되자 살아남은 삼십여 명의 세가 잔당 절정고수들은 하나같이 절망에 빠졌다.

“다들 겁낼 것 없어. 우린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저놈 하나 당해내지 못할까!”

이때 한쪽 팔이 잘린 채 씨 노파가 사기를 북돋우며 말했다.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음산한 눈빛으로 하늘에 있는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윤구주! 네가 아무리 강해도 오늘 우리 모두를 죽이지는 못할 것이다!”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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