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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7화

마씨 일가의 호위자가 윤구주가 호통 한 번 쳤다고 사라지다니.

그 광경에 그 자리에 있던 배씨 일가, 반씨 일가 사람들은 모두 경악했다. 그리고 아직 살아있는 세가 사람들도 전부 겁을 먹고 넋이 나가 있었다.

호위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들 잘 알고 있었다.

“겨우 영혼 따위가 감히 내 앞에서 건방을 떨어? 나 윤구주가 오늘 누군가를 죽이려고 마음먹었다면 신이 와도 막을 수 없어. 그런데 감히 영혼 따위가 날 막으려고 해?”

허공에 서 있던 윤구주가 거만하게 말했다.

그랬다.

누가 감히 윤구주를 막을 수 있을까?

그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마동한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절망에 빠졌다.

그는 오늘 제자백가를 소집하여 6년 전 살아남은 세가의 잔당들이자 절정 강자인 사람들과 연합한다면 윤구주를 쉽게 죽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마씨 일가는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떤가?

모든 것이 사라졌다.

세가의 잔당들은 윤구주에게 전부 살해당했고 지금은 그조차도 죽게 생겼다.

“이젠 네 차례야!”

윤구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허공에서 내려와 마동한의 앞에 섰다.

윤구주가 온몸으로 내뿜는 절정의 기운 때문에 마씨 일가의 세자인 마동한은 고개조차 들 수 없었다.

“죽이지 말아주세요... 절 죽이면 안 돼요... 전 마씨 일가의 세자예요... 전 내각 장로들의 명령에 따른 거라고요... 제발, 제발 절 죽이지 말아주세요!”

죽음을 앞두게 된 마씨 일가의 세자는 결국 윤구주의 발밑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마치 가련하게 꼬리를 흔드는 들개처럼 윤구주를 향해 미친 듯이 애원했다.

사람이라면 다들 죽음을 두려워했다.

마동한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마동한은 젊은 데다가 마씨 일가의 세자였다. 그는 아직 많은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했고 정말로 죽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윤구주가 과연 그를 용서할까?

“마씨 일가가 문씨 일가의 편에 선 그 순간부터 마씨 일가의 멸문은 이미 정해져 있었어. 오늘 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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