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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4화

황실의 여섯째 공주는 공수이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뒤 마음속 그늘이 전부 사라졌다.

그녀는 아주 기쁘고 또 행복했다.

윤구주가 자신을 무척 신경 쓰고 있었다는 것에 기뻤고, 윤구주가 자신에게 사랑의 증표까지 주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공수이가 이홍연을 속이고 있을 때 정태웅이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달려왔다.

“수이 동생, 공주님과 무슨 얘기를 나눈 거야?”

공수이는 즐거움 가득한 얼굴의 이홍연을 바라보면서 깊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저 우리 형님을 살짝 도와준 것뿐이에요.”

“도와줬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

정태웅은 아리송했고 공수이는 더 설명하지 않았다.

“응? 수이 동생, 공주님이 들고 있는 반지, 전에 수이 동생이 말했던 그 물건을 저장할 수 있는 수납 반지 아냐? 그걸 왜 공주님에게 준 거야? 젠장, 나한테 주겠다고 약속했었잖아!”

정태웅은 이때 갑자기 이홍연이 들고 있는 반지를 보았다.

“쉿! 어서 조용히 해요!”

정태웅의 말을 들은 공수이는 서둘러 그의 입을 틀어막았다.

“왜? 아니야?”

정태웅은 여전히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공수이는 서둘러 정태웅을 한쪽으로 끌고 가서 말했다.

“형님은 몰라요. 제가 저 수납 반지를 공주님에게 드린 건 전부 구주 형님을 위해서예요!”

“응? 그게 무슨 뜻이야?”

정태웅은 계속 물었다.

공수이는 조금 전 이홍연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을 전부 털어놓았고 정태웅은 공수이의 말을 듣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앞에 있는 천진난만해 보이는 꼬마 스님을 보더니 그의 어깨를 힘껏 두드렸다.

“세상에, 수이 동생. 수이 동생 정말 엄청난 인재였네! 그런 방법이 있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대단해! 진짜 대단해!”

공수이는 칭찬을 받게 되자 헤실헤실 웃었다.

“수이 동생 덕분에 앞으로 공주님은 우리 저하를 귀찮게 하지 않겠어!”

정태웅은 고개를 돌려 다른 쪽에서 기뻐하고 있는 이홍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먼 곳, 이홍연은 기쁜 얼굴로 수납 반지를 들고 있다가 그것을 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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