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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9화

이 말에 은성구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하였다.

“그럴 리가?”

“마씨 가문은? 그리고 6년 전의 세가 절정들은?”

은성구가 급히 물었다.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마씨 세가가 노룡산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노룡산에 간 세가 성원 중 반씨와 배씨 가문 이외에 살아남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호위의 말에 은성구 손안에 쥐어져 있던 방금 껍질을 벗긴 여지가 이리저리 흔들거리더니 결국 땅바닥에 떨어졌다.

은성구는 안색이 시퍼렇게 질려서는 온몸이 굳어졌다!

십여 초간 멍때리다가 그는 갑자기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거짓말하지 마라!”

“마씨 가문이 제자백가를 불러 모았고 6년 전 절정 강자들이 10여 명이나 되는데 그들이 아무리 미련하다 한들 어떻게 살아남은 이 하나 없을 수 있단 말이냐?”

은성구는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다 죽었다고? 마동한도 죽었어? 심지어 그 10여 명의 절정 강자들도 다 죽었다고?’

은성구는 이런 결말을 한순간에 받아들이지 못하였다!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얼빠져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떻게 다 죽을 수 있지?”

“혹시 황성의 국주가 손을 쓴 건가?”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닙니다!”

“전해져온 소식에 의하면 오직 한 사람이 죽인 것입니다! 그 사람은 바로 윤구주 저하입니다!”

윤구주의 이름이 들려오자 은성구는 다리가 후들거려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원래 그들은 윤구주를 죽일 예정으로 판을 짠 것이었다. 그런데 역으로 윤구주한테 전부 살해당하다니!

윤구주를 떠올리니 두려움 때문인지 분노 때문인지 은성구는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쓸모없는 녀석! 마동한 그 쓸모없는 녀석! 맘에 드는 놈 하나 없어!”

은성구는 갑자기 뭐가 생각나기라도 한 듯 말하였다.

“큰일 났네!”

“혹여 윤구주 그놈이 내각의 명령패를 발견하기라도 했다면 내가 마씨 가문과 손잡은 것을 알게 된 거 아냐?”

은성구의 표정이 삽시에 변하였다!

“빨리!”

“모든 이한테 명령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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