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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4화

“뚱뚱보, 수이를 불러오거라. 걔한테 물어볼 것이 있다!”

윤구주가 방 안으로 들어간 뒤 한마디 하였다.

정태웅은 인츰 공수이를 찾으러 갔다.

노룡산에서 돌아온 뒤로 공수이 얼굴에는 수심으로 가득 찼다.

곤륜 출신인 공수이는 오늘의 일을 별로 마음에 두지 않았다!

설사 윤구주가 50여 명의 세가 잔당 절정한테 둘러싸여 공격당한다고 하더라도, 설사 모든 사람이 윤구주가 위험에 빠졌다고 여길지라도, 공수이 이 꼬마만큼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어릴 적부터 윤구주를 따라다녔기에 그 누구보다도 윤구주의 실력을 제대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고작 50여 명의 세가 잔당 절정들이 윤구주를 죽이겠다고? 꿈이나 깨라고 하지!

오늘 공수이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 것은 화려한 미모의 황실 여섯째 공주 이홍연이다!

원래 또 미녀 누나와의 운명적인 만남인 줄 알았건만 알고 보니 윤구주의 여인이었다니?

제길!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아무래도 형님을 따라다니면서 여인을 만나긴 그른 것 같군!”

꼬마 스님은 중얼거리면서 머리를 이리저리 돌렸다.

(안돼! 방법을 찾아야겠어! 반드시 방법을 찾아야 해! 난 공씨 가문 세자인데다가 잘생기기까지 했어. 겨우 곤륜을 빠져나왔는데 여자 친구 한 명 못 사귀면 되겠나? 방법을 생각해! 반드시!)

꼬마 스님이 머리를 팽글팽글 돌리고 있을 때 정태웅이 그를 찾아왔다.

“수이 동생, 뭐 하고 있어?”

정태웅의 말소리에 공수이는 머리조차 들지 않고 계속 땅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말하였다.

“뭐하긴요? 그냥 앉아 있죠!”

정태웅은 공수이가 오늘 상처 받은 것을 알았기에 웃으며 다가와 그의 어깨를 다독였다.

“수이 동생, 혹시 여섯째 공주의 일로 심란해하고 있는 거야?”

공수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댔어!”

“그만 우울해 해! 이후에 저하를 따라다니면서 이런 일에 익숙해지면 그만이야!” “필경 외모나 실력이나 우린 어느 것 하나 저하를 이기지 못하잖아! 그러니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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