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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2화

윤하율은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지만 윤구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빠, 거짓말하면 안 돼요!”

“그럴 리 없지! 오빠가 약속할게!”

윤구주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 손가락 걸고 약속해요...”

곧 윤하율은 작은 손을 내밀었다.

“그래!”

“약속, 도장 꾹!”

윤구주는 윤하율과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다.

윤하율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정말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

“할머니, 저 이제 떠날게요!”

윤구주는 하미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하미연은 아쉬움 가득한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그래, 가거라!”

그렇게 윤구주는 할머니께 허리 숙여 인사한 뒤 공수이와 함께 떠났다.

뒤에 남은 하미연은 윤하율의 손을 잡고 아쉬운 눈길로 천천히 사라지는 윤구주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윤구주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자 하미연은 갑자기 왼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직도 숨어서 나올 생각이 없는 거냐?”

이 말이 떨어지자 왼쪽 구석에서 윤신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오자마자 그는 하미연 앞에 공손히 다가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께 인사드립니다!”

매서운 눈길로 하미연이 윤신우를 쏘아보았다.

“나를 만나러 올 면목이 있긴 하니? 한 마디만 물어보겠다. 이번에 구주 나가는 거 위험하지는 않겠지?”

그러자 윤신우가 코를 만지작거렸다.

“아마도요.”

“아마도라니? 솔직히 말해 봐. 이번에 상대할 세력은 강한가?”

하미연은 직설적으로 물었다.

사실 하미연은 처음부터 윤구주가 무엇을 하러 가는지, 누구를 처단하러 가는지 알고 있었다. 단지 더 이상 묻지 않았을 뿐이었다.

윤신우는 대답했다.

“고작 그런 세력에 어머니께서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마가의 몇백 년 된 선조들 외엔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네 말대로라면 구주가 위험할 수도 있단 소리네?”

하미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위험이라... 약간은 있겠지요. 그래도 마가는 수천 년간 이어진 대가문이잖아요. 하지만 어머니 안심하세요. 구주는 제 아들이니까요!”

윤신우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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