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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4화

“둘째 장로님, 숨김없이 보고드리자면 노룡산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세가 절정자들이 전부... 전부 윤구주에게 살해당했습니다!”

무릎 꿇은 마가의 노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뭐라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그 많은 절정자들이 모두 죽었다고?”

이 말을 듣고 대전 안에 있던 마가의 강자들은 모두 경악하여 얼어붙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모두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노룡산 산 정상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심지어 채성고루까지 붕괴되었습니다!”

“산 아래에 있던 생존자들은 그 전투에서 윤구주가 마치 신마처럼 공중에 서서 전신에서 신선과 같은 기운을 발산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그 악마 같은 자가 모든 세가 절정자들과 세자를 모조리 죽인 것입니다!”

마가 노인의 말을 다시 들은 마효순의 몸이 순간적으로 떨리기 시작했다. 이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듯했다.

“윤구주! 윤구주! 내 아들의 목숨을 갚아라!”

마효순은 미친 듯이 대전 안에서 소리를 지르며 분노의 절규를 터뜨렸다.

그때, 갑자기 옆에서 차분하고도 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효순아, 진정해라.”

그 목소리와 함께 머리가 백발인 검은 옷의 노인이 대전 안쪽에서 걸어 나왔다. 이 노인은 오악 절정의 경지에 있는 자였다.

그가 나오자마자 대전 전체가 그의 절정 기운으로 휩싸였다.

이 인물이 바로 마가의 현임 가주, 마황이었다. 그는 또한 마효순의 부친이었다.

“아버지!”

마황이 등장하자 대전에 있던 마씨 일가의 모든 구성원이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마효순도 예외는 아니었다.

“가주님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마황은 차가운 표정으로 대전 중앙의 자리에 앉은 후, 손을 한 번 휘저으며 말했다. “모두 일어나라!”

“감사합니다!”

곧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버지, 동한이가 노룡산에서 살해당했습니다! 제발 아버지께서 동한이의 원수를 갚아주십시오!”

마효순은 마황이 등장하자 잔뜩 붉어진 눈으로 호소했다.

사실 마동한은 단지 마효순의 아들일 뿐 아니라 마황의 친손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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